장혜영의 재반박…황교익 “추미애 전 장관 말, 그토록 난해한가?”
장혜영의 재반박…황교익 “추미애 전 장관 말, 그토록 난해한가?”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4.26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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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26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글에서 ‘외눈’이라는 단어는 사전적 의미가 아니라, 정상성의 기준으로 제시된 ‘양눈’이라는 표현에 대비되어 비정상성의 비유로 사용됐다”고 꼬집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제가 추미애 전 장관님 발언을 오독했다 하시지만, 제가 보기엔 추 전 장관이 저의 발언을 오독하고 계신다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자기 주장의 합리화를 위해 다소 무리한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장 의원은 26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방송인 김어준 씨를 엄호하는 과정에서 ‘외눈’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시각장애인을 지칭한 것이 아니며, 장애인 비하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반박하자, “제가 보기엔 추 전 장관이 저의 발언을 오독하고 계신다”며 다시 받아쳤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추 전 장관님이 〈뉴스공장〉을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쓰신 것을 두고 제가 '추 전 장관이 뉴스공장을 비판하더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오독일 것”이라며 “하지만 제가 드린 말씀은 추 전 장관의 페이스북 글에 섞인 장애 비하 표현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이 뉴스공장을 ‘양눈으로 보도하는’ 매체로, 다른 언론들을 ‘외눈으로 보도하는’ 매체로 비유하며 〈뉴스공장〉을 두둔하신 발언은 장애 비하 발언이 맞다”며 “외눈’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외눈’이라는 단어를 ‘양눈보다 가치가 덜한 것, 편향적인 것을 비유하는 표현으로 사용하신 점에서 그렇다”고 우겼다.

특히 “추 전 장관의 글에서 ‘외눈’이라는 단어는 사전적 의미가 아니라, 정상성의 기준으로 제시된 ‘양눈’이라는 표현에 대비되어 비정상성의 비유로 사용됐다”고 꼬집었다.

이에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우리는 한쪽 눈을 잃어 장애가 발생해야만 외눈으로 세상을 보게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양눈에 아무 문제가 없음에도 외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은 누구든 가능하다”고 이성적인 분별을 촉구했다.

그리고는 “한국 언론인은 얼마든지 양눈으로 세상을 볼 수가 있음에도, 외눈으로 세상을 본다는 추 전 장관의 말이 그리 어려운 거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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