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 역간 평균 거리 12km, 삽교역 설치 필요"
"서해선 역간 평균 거리 12km, 삽교역 설치 필요"
박연진 충남도 건설교통국장 실국원장회의서 강조…"홍성~합덕 25km"
홍성군 겨냥 "재무성 분석 시 지방정부가 보증 가능" 반박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1.05.03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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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진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이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의 당위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섰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박연진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이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의 당위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섰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박연진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이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사(이하 삽교역) 건설의 당위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섰다. 3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140차 실국원장회의 건설교통국 업무계획 보고를 통해서다.

앞서 양승조 지사는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에서 “삽교역은 도가 일부 부담하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설치하겠다는 게 도의 의지”라고 밝힌 바 있다.

삽교역 건설에 필요한 예산 228억 원 가운데 일부를 도비를 부담하겠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김석환 홍성군수는 지난달 27일 <TJB> 인터뷰에서 “국가에서 정식적으로 검토한 결과 삽교역 설치를 하는 것이 맞다면 해야되는 것이지만 검토 결과 안 된다는 것을 억지로 끼워 넣어서 도비로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홍성군 한 고위 공직자는 “아무리 도비라고 해도 특정 지역만을 위해 사용해선 안 된다”며 예산운용 적정성까지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 국장은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홍성군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박 국장은 서해선 서울 직결 사업이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포함된 사실을 거론한 뒤 “지방정부가 경제성이 안되는데도 예산을 보조해 억지로 삽교역을 건설하려고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정부에서 역 설치는 경제성하고 상관없이 재무성을 분석한다”며 “재무성 분석에 있어선 지방정부가 돈을 갖다가 보증하도록 돼 있다”고 강조했다.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사 부지.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사 부지.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그동안 기본계획 수립 이후에 추진된 역에 대해선 지방정부가 역 건설비용을 보조하지 않은 곳은 없다”고도 했다.

삽교역이 설치되지 않을 것이라는 일각에 주장에 대해서도 격양된 어조로 정면 반박했다.

박 국장은 “서해선 기본계획을 보면 7개역 평균 역간거리가 12km이나 홍성~합덕(당진) 구간은 약 25km 떨어져 있다”며 “평균 역간거리를 고려해도 홍성과 합덕 중간에 역은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기획재정부가 이 문제를 오래 끌고 가면 지역 갈등만 더 커질 것”이라며 “이달 중 재정사업평가가 예정돼 있다. 삽교역 설치 문제를 조속히 확정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서해선 직결에 따른 경제성 마련과 함께 정책적 당위성 마련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삽교역 설치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기재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진행했으며 이달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황선봉 예산군수는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앞에서 열린 범군민추진위원회 집회에 참석해 “군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삽교역 신설이라는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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