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3일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김 교육감이 다음 달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면 선출직 충남교육감 중에는 최초로 3선을 달성하게 된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교육청 1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충남의 미래교육을 여는 교육감이 되겠다”며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선거 슬로건을 '미래교육 한 발짝 더! 검증된 교육감'으로 내세운 그는 먼저 지난 임기를 “수많은 성과를 이루어낸 8년”이라고 규정했다.
주요 성과로 ▲3대 무상교육(무상급식, 무상교육, 무상교복) ▲초등학교 온종일 돌봄교실 ▲학교별 맞춤형 방과후 학교 운영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 ▲인권을 존중하는 문화 정착 ▲교육청 청렴도 상위권 유지 ▲전국 최초 교권상담 대표전화 개설 등을 꼽았다.
김 교육감은 “하지만 저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겠다. 다시금 거문고의 줄을 바꾸어 단단히 매겠다”며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해지는 충남교육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변화의 주체가 되도록 학습자 주도성을 강화하겠다. 어떤 위기가 닥쳐도 학생들의 학습과 돌봄이 지속될 수 있는 디지털 학습환경을 구축하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IB 교육과정 운영 등 학습 주도성 향상 미래학교 조성 ▲대전환 시대 대비 창의융합 학교 준비 ▲충남형 미래교육 평가체제 도입과 학력향상 연구센터 운영 등 기초학력 회복 ▲학교와 가정, 마을이 함께 하는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 실시 ▲마음치유센터 설립 등 학교폭력과 아동학대 제로화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의 경우 ▲학급 당 학생 수 초등 20명, 중·고등 24명까지 감축 ▲2026년까지 기존 학교 건물 석면 100% 제거 ▲모든 교육시설에 LED 조명 설치 등을 구체적인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또 초·중·고 입학지원금 단계적 도입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충남을 교육의 1번지로 우뚝 세우겠다. 충남 미래교육의 주춧돌을 놓겠다. 아이들의 표정이 더 밝아지는 충남교육을 실현하겠다”며 “힘을 모아달라. 더 안전하고 쾌적하고 더 행복한 학생 중심의 충남교육을 이뤄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김 교육감은 충남선거관리위원회로 이동해 예비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충남교육청은 전진석 부교육감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교육감 선거는 김 교육감을 비롯해 김병곤·김영춘·이병학·조영종 예비후보 등 최소 5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13일 이후 본 후보 등록 시점이 지나면 후보 수가 절반가량으로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충남교육혁신포럼 주도의 보수 단일화에 참여했던 명노희 예비후보가 여론 조사 실시기관에 로우데이터 공개를 이유로 승복하지 않고 있어 변수가 남은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