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종 "김지철, 자화자찬…이병학, 왜 나와?"

4일 보도자료 내고 전날 기자회견 관련 "충남교육 앞날 고뇌" 싸잡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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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종 충남교육감 예비후보가 3선 도전을 선언한 김지철 교육감과 충남교육혁신포럼 주도 보수 단일 후보로 선출된 이병학 예비후보를 싸잡아 비판하고 나섰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조영종 충남교육감 예비후보가 3선 도전을 선언한 김지철 교육감과 충남교육혁신포럼 주도 보수 단일 후보로 선출된 이병학 예비후보를 싸잡아 비판하고 나섰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조영종 충남교육감 예비후보가 3선 도전을 선언한 김지철 교육감과 충남교육혁신포럼 주도 보수 단일 후보로 선출된 이병학 예비후보를 싸잡아 비판하고 나섰다.

조 예비후보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김 교육감과 이 예비후보가 각각 교육청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사실을 거론한 뒤 “충남교육의 앞날을 위해 고뇌한다. 교육감이라는 자리가 자기 진영 사람 일자리 창출하는 곳도 아니고 자기 주머니 채울 뇌물 받는 자리도 아니지 않냐?”고 주장했다. 

먼저 김 교육감 기자회견과 관련해선 “자화자찬이 넘쳤다. 더 할 일도 없을 것 같은데 웬 3선 도전인가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생들의 기초기본학력과 인성교육 저하 등을 언급하며 “책임 질 줄 모르는 8년이었다. 바닥을 쳐도 코로나19 탓으로 돌렸다”며 “참으로 답답하다. 가슴을 찢고 울고 싶다. 교육의 양심은 시인(是認)이다. 책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 양심이 드러내지 않고 숨기려 하기에 충남교육이 계속 뒤처져 가는 것”이라고 개탄하기도 했다.

왼쪽부터 김지철 충남교육감, 이병학 예비후보. (3일 기자회견 사진 합성/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왼쪽부터 김지철 충남교육감, 이병학 예비후보. (3일 기자회견 사진 합성/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조 예비후보는 계속해서 이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 인사 비리 전력에 대한 입장을 밝힌 점과 관련 “왜 나왔냐? 출마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감 자리는 깨끗하고 검증된 순수한 사람만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전날 “불찰이자 과오다. 교육감은 도덕성과 품성이 요구되는 자리인 만큼 수 없이 출마를 망설였다”고 발언한 바 있다.

계속해서 조 예비후보는 자신이 교육감 적임자임을 피력했다.

그는 자신이 34년 6개월 간 교사와 장학사, 교감, 장학관, 교장 등을 지낸 사실을 확인한 뒤 “깨끗하고 정직한 검증된 교육자로 일생을 살아왔다. 다른 주자보다 충남교육을 정론에 따라 이끌어갈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남교육은 어른들 권력의 장이 아닌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들의 성장 터전”이라며 “그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역량을 길러줘야 할 책임이 어른들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제대로 된 교육감이 충남에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 예비후보가 이처럼 김 교육감과 이 예비후보를 싸잡아 비판한 것은 보수 후보 주도권을 잡는 동시에 자신만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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