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욱 직설(直說)》 박지현은 '이광재 월드'의 마스코트
《최한욱 직설(直說)》 박지현은 '이광재 월드'의 마스코트
  • 굿모닝충청
  • 승인 2022.06.25 12:38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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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욱 칼럼니스트는 25일
최한욱 칼럼니스트는 25일 "박지현은 '이광재 월드'의 마스코트"라며 "'아빠 친구'의 기대대로 '여자 이준석'으로, '파란 보수'와 '빨간 보수'가 사이좋게 협치하는 '이광재 월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박지현은 '이광재 월드'의 마스코트입니다》

박지현은 SNS에 "이번 당대표 선거를 팬덤정치와 결별하고 민심정치로 전환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새로운 '당대표 선거 규정'을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좁히고 팬심이 아닌 민심을 많이 얻는 후보를 당 대표로 선출할 수 있도록' 당규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젊은 친구가 잔기술이 나름 뛰어납니다.(물론 '아빠 친구'의 아이디어가 아닌가 의심스럽지만) 

동반불출마? 나가립니다. 세대교체? 나가립니다. 집단지도체제? 나가립니다. 백약이 무효입니다. 이재명과 100만 당원 대군의 위세에 속수무책입니다. 아무리 잔머리를 굴려도 머리만 아픕니다.

이제 대장부엉이의 마지막 승부수는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것 입니다 .(승부수라기도 민망하지만) 전해철 의원은 이미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홍영표 의원은 민주당 워크숍에서 다시 한 번 동반불출마를 주장했지만, 마지막 몸부림입니다. 결국 불출마할 것입니다. 출마해 봐야 모양만 빠집니다.

다음 카드는 세대교체를 명분으로 70년대생이 출마하는 것입니다. 부엉이파는 이미 강병원, 전재수 의원 등 70년생을 출격 대기시켜 놓았습니다. 하지만 의미가 없습니다. 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고, 늙은 차세대 주자들은 상처만 입게 될 것입니다. 이재명과 일대일로 붙을 배짱도 없습니다.

마지막 카드는 박지현입니다. 박지현은 잃을 게 없습니다. 이재명과 대결했다는 것만으로 몸값이 올라갑니다. '아빠 친구'의 기대대로 '여자 이준석'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전당대회까지 보수언론의 주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특기인 어그로를 원 없이 끌 수 있습니다. 보수언론의 관심만으로도 박지현은 충분히 행복합니다.

박지현은 '팬심이 아닌 민심을 많이 얻는 후보를 당 대표로 선출할 수 있도록 당규를 바꿔야' 한다고 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당원투표 50%, 여론조사 50%로 당대표를 선출하자고 했는데 박지현도 여론조사의 비중을 더 높이자는 것입니다. 비율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대한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려 할 것입니다.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면 국힘 지지층이 민주당 지도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론조사 100%로 해도 당대표는 이재명입니다. 하지만 박지현은 당선이 목표가 아닙니다. 의미있는 득표를 하면 차세대주자로 안착할 수 있습니다. 이재명과의 경쟁은 고스란히 정치적 자산으로 남습니다. 총선 때까지 계속 어그로를 끌며 소란을 필 수 있는 동력을 얻습니다.

국힘 지지자들에게 박지현은 '여자 이준석'으로 보일 것 입니다. 단기필마로 적진을 휘젓는 잔다르크처럼 보일 것입니다. 국힘 지지자들은 이재명에 상처를 입히기 위해 주저없이 박지현을 지지할 것입니다. 여기에 '반명연대'의 조직표를 더하면 박지현이 30% 이상 득표할 수 있습니다. 40%까지 끌어 올린다면 박지현은 일약 (괴상한 말이지만) 민주당의 보수 아이콘이 될 것입니다. 손해 볼 것 없는 장사입니다.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서, 당지도부 선거에서 여론조사의 비중을 30%이상 높이는 것은 정당정치를 무력화하는 위험한 발상입니다. 당원보다 비당원의 권리가 더 크다면 굳이 당원으로 가입할 이유가 없습니다. 정당의 기반이 무너지고 정치엘리트와 보수언론의 영향력만 더 커지게 됩니다.

상대 지지층을 포섭하기 위해 국힘은 좌측으로 이동하고, 민주당은 우측으로 이동해 정당 간의 이념의 차이가 소멸되고 유권자의 선택지가 사라집니다. 한국 정치는 고만고만한 놈들끼리 권력을 나눠 먹는 정치꾼들의 고스톱판이 될 것입니다. '파란 보수'와 '빨간 보수'가 사이좋게 협치하는 '이광재 월드'가 될 것입니다. 박지현은 이광재 월드의 새로운 마스코트입니다.

- 자유기고가 (시민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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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하는데 2022-06-26 23:10:12
대다수가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자기가 어느 지점에서 무엇을 잘못하였고 잘못하고 있는지조차도 모르고
유아독존식 사고방식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며 거기서 빠져나오지를 못하고 있다는거다
다름과 차이의 다양성이 존재하는 특정조직내의 울타리안에서
의사표출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 루트와 방법도 전혀 모르고
자신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아예 귀담아 들으려 하지도 않는다는거

한마디로 자기 정체성하고 전혀 어울리지않는 곳에서
억지춘향이 노릇은 더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거다
고로해서
민주울타리안에서는 더이상의 미래는 없을것이므로
미련두며 자꾸 뒤돌아 보지말고
모두를 위해서 말없이 갈길가야 한다는거다

고물 2022-06-26 21:02:48
굳모닝 충청도 역시 자기들 입맛에 막는
댓글만 달아 주는구나.

나나 2022-06-26 17:33:45
여론조사로 당대표 뽑을거면 뭐하러 당원 모집을 합니까? 당원 목소리 조차 귀기울이지 않는 한심한 민주당 같으니라고.

절대공감가는 기사 2022-06-26 14:01:57
굴러가는 판을 지대로 읽을줄 아는 정확한 기사
굿모닝 충청 파이팅입니다

어이상실 2022-06-25 20:16:27
직설이 아니라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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