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늘려달라"…충남 교원단체 반발
"정원 늘려달라"…충남 교원단체 반발
교육당국, 초·중 교원 선발 인원 예고
내년도 초등 학급 130개↑, 정규교사는 500여 명 부족
전교조 "기간제 교사만 늘 것" 우려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8.01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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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당국이 최근 내년도 공립 초등학교 신규 교사 선발 인원을 예고한 가운데, 교원단체가 과밀학급 해소 등 미래 교육을 준비해야 할 시점에서 증원이 없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교육당국이 최근 내년도 공립 초등학교 신규 교사 선발 인원을 예고한 가운데, 교원단체가 과밀학급 해소 등 미래 교육을 준비해야 할 시점에서 증원이 없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교육당국이 최근 내년도 공립 초등학교 신규 교사 선발 인원을 예고한 가운데, 교원단체가 과밀학급 해소 등 미래 교육을 준비해야 할 시점에서 증원이 없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지부장 김종현)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내년 도내 초등학교 학급은 130개 이상 늘지만, 정규교사는 500여 명 가까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교조와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3월 1일 기준 초등학교 학급 수는 5886개로 올해 5806개보다 80개 증가한다.

여기에 현재 교육청이 추진하는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방안에 따라 동 지역의 경우 28명으로 맞춰진 상황. 이럴 경우 학급 수가 50여 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증가한 학급에는 정규교사가 배치돼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교육청은 내년에 필요한 교사 정원을 6947명으로 잡았지만, 교육부는 38명을 삭감, 329명 적은 6618명을 배정했다.

교육청은 정원외 기간제를 추가로 뽑아야 하는 처지다.

자료=전교조 충남지부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자료=전교조 충남지부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문제는 교육부는 부족한 정원만큼 신규 정규교사 채용 인원을 늘려주지도 않았다. 정년과 명예퇴직 등으로 생긴 결원은 197명이지만, 지난 29일 예고한 선발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한 150명.

교육청은 정원 감축과 결원 미충원 등으로 내년에 추가될 기간제 교사만 493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등 정규교사 정원은 더 심각하다. 교육부는 내년도 도내 중·고등학교 정원교사 정원 몫 가운데 215명을 감축했다. 부족한 정원은 올해 50명에서 5배 이상 폭증한 265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중등의 경우 교사 결원에 따른 부족 인원 347명까지, 교육청은 612명의 기간제 교사를 채용해야 할 판이다.

전교조는 “학령인구 감소만 고집해 교원정원을 축소한 정부 탓에 이런 사달이 났다”며 “이는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회복을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전한 등교수업과 과밀학급 해소, 학생의 질 높은 학습권 보장을 위해선 교원정원 확대를 통한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는 5일 오전 11시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의 교원정원 감축을 규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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