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홍성과 예산에 걸쳐 있는 내포신도시에 인근 덕산온천 편입을 관련 부서에 지시한 것을 두고 강선구 예산군의원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반대는 하지 않지만, 군민의 생각에 따른 개발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강 의원은 30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283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최근 김 지사가 자신의 SNS를 통해 덕산온천을 내포신도시에 편입하겠다고 밝힌 사실을 거론한 뒤 “덕산온천 개발에 대한 의지를 보인 김 지사의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몇 가지 고민의 지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지금의 흡수와 같은 느낌의 검토는 자칫 잘못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만큼 용역 검토단계부터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그러면서 “덕산온천은 자생적인 개발이 필요하다”며 “덕산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특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생적인 개발을 위해선 대통령의 적극적 협조와 지구단위 계획에 대한 변경과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며 “잘못된 길을 가면 되돌아올 수 없고, 돌아온다해도 시간과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속도도 중요하지만 방향성이 더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덕산의 경우 충남도립공원 등 개발 행위에 따른 난제가 있는 지리적 여건도 살펴야 한다”고도 했다.
계속해서 강 의원은 “군민이 바라는, 군민의 생각을 경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강 의원은 도‧군비로 신설하기로 한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을 국비로 전환해야 한다는 김 지사의 원칙과 관련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군의 입장에서는 반가이 여길 사안”이라면서도 “삽교역은 도청의 관문이자 군의 공영과 번영의 시간적‧공간적 시점인 만큼 신설 시기가 늦춰지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김태금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지역 여학생을 위한 생리용품 보편 지급을 촉구했다. 또한 택시승강장 개선 종합계획 수립과 공원관리시스템 마련을 집행부에 요구했다.
군의회는 또 박중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3개군(예산‧홍성‧청양) 접경 지역 서부내륙고속도로 신설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은 대통령(비서실장)과 국회의장, 국무총리, 국회, 국토교통부 장관, 포스코 건설 대표이사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