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충남교육청 공동캠페인> 지난 1월 천안 차암초등학교 증축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방송과 비상벨로 학생·교직원 900여 명이 5분 만에 대피해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재난으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철저한 사전준비와 대응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재난 발생 원인이 다양해지고 예측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돌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만약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교육당국은 학생안전을 위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이에 충남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8개 재난 분야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을 만들었다.
매뉴얼은 모두 8권으로 구성됐다.
▲풍수해 ▲지진 같은 자연재난 2종과 ▲화재현장 ▲붕괴사고 ▲유해 화학물질 유출 사고 ▲식중독 사고 ▲감염병 재난 ▲현장체험학습 사고 같은 사회재난 4종이 포함됐다.
재난 발생 시 교육당국이 책임기관으로 해야 할 업무와 재난관리체계, 절차, 단계별 행동요령을 담은 것이 핵심이다.
누구나 쉽게 재난업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발생-초기대응-비상대응-수습복구’ 과정도 구체화했다.
이밖에도 의료지원과 피해보상 대책, 장례지원, 언론대응 같은 내용이 담겼다.
앞서 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재난유형별 담당 부서 업무협의회를 개최하고 매뉴얼 제작 방안을 협의했다.
재난유형별 담당부서 TF팀을 만들고 6개월 간 연수와 자료조사를 통해 매뉴얼을 작성했다.
이후 전문가 자문과 의견수렴을 통해 내용을 보완한 뒤, 교육부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았다.
매뉴얼은 도 교육청과 14개 교육지원청 모든 부서에 책자로 배부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기관 간 사전에 약속된 분업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매뉴얼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각종 재난대비 훈련에 적용해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