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시에 LNG발전소 건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가 허가권자인 환경부 장관을 향해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촉구했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28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환경을 생각하고 청주시민의 요구를 들어줄 환경부 장관이라면 SK하이닉스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하는 것으로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SK하이닉스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촉구한다! 미세먼지충북시민대책위는 환경부가 SK하이닉스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를 부동의 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19일부터 환경부 앞에서 천막농성을 100일째 진행하는 동안, 환경부에 SK하이닉스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의견서를 전달하고 이와 관련해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의 면담도 수차례 요청했다. 그러나 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절차에 따라 검토할 예정’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면담 요청을 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SK하이닉스는 청주 도심에 고리원전 1호기(587MW)와 맞먹고 청주지역난방공사의 2배 규모의 LNG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국가전력 수급 계획에도 포함돼 있지 않으며 오로지 기업의 이익만을 위해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LNG발전소가 건립될 경우 연간 청주시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20%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152만 톤이 배출되고, 지역난방공사와 거의 같은 양인 질소산화물 205t이 배출된다. 이 영향으로 청주시의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할 것은 불 보듯 뻔하며, 1급 발암성 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비롯해 벤젠, 이산화황, 6가 크롬 등 유해화학물질 배출에 대한 해결방법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같은 사실은 지난해 11월, ‘SK하이닉스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공청회’에서 이미 드러났지만,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에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제출했다”며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국민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함에도 시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며 규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