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몰상식한 오보에 몰염치한 사과…오만하기 그지없다”
〈조선일보〉…”몰상식한 오보에 몰염치한 사과…오만하기 그지없다”
- " 일부 지역 배달판에만 게시됐다"...또다른 거짓말
- 조국 "일산-남양주-충남-충북-세종-광주-저남-전북-부산-울산-강원 등이 일부 지역인가?"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8.29 10:43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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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자 '조선일보'의 사과문은 입으로는 사과한다고 말하지만 진정성도 성의도 정중함도 진지함이라고는 1도 없는 '영혼 없는 립서비스’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29일자 '조선일보'의 사과문은 입으로는 사과한다고 말하지만 진정성도 성의도 정중함도 진지함이라고는 1도 없는 '영혼 없는 립서비스’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역시 〈조선일보〉는 시중을 정처 없이 떠돌다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지라시’보다도 못한 추태를 보였다.

〈조선일보〉는 29일 [바로잡습니다]를 통해 ‘조민 씨-연세대 의료원에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정정문을 실었다. 전날 〈조민,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일방적으로 찾아가 "조국 딸이다, 의사고시 후 여기서 인턴하고 싶다"〉는 기사에 대한 사과다.

사과문을 간추려보자.

이 기사는 사실 관계 확인을 충분히 거치지 않은 부정확한 기사였다. 본지 취재 윤리규범은 '확인된 사실을 기사로 쓴다. 사실 여부는 공식적인 경로나 복수의 취재원을 통해 확인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본지는 제작 과정에서 해당 기사가 이 규범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즉시 삭제했다. 그럼에도 일부 지역에 해당 기사가 게재된 신문이 배달됐다.

본지는 27일 '조민씨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를 찾아가 인턴 지원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고, 이를 취재하던 기자는 "26일 저녁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연세대학교 의료원 고위 관계자와 외부인 등 4명이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조민씨가 세브란스병원을 찾아가 피부과 A교수를 면담했고 그에 따른 의료원 측 고충을 토로하는 대화가 오갔다"는 이야기를 해당 모임 참석자로부터 들었다. 실제로 해당 저녁 모임이 그 식당에서 있었으며 참석자 면면도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증언자 외 또 한 명의 모임 참석자도 "비슷한 내용의 대화가 오갔다"고 했다.

이를 토대로 해당 기사가 작성됐고, 일부 지역 배달판에 게재됐다. 그러나 이 기사는 직접 당사자인 조민씨나, 조민씨가 만났다는 A교수에게 관련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고 작성된 것이다. 해당 기사는 당사자인 1차 취재원이 아닌, 2차 취재원의 증언만을 토대로 작성됐다.

송요훈 MBC 기자는 29일 페이스북에서 다음과 같은 비유를 끄집어냈다.

그게 상식적으로 말이 돼? 우리가 종종 쓰는 말이다. 한 마디로 엉터리라는 거다. 기자들도 그런 말을 종종 한다.
예를 들어, 취재기자가 부장에게 “부장님, 이러저러한 제보를 받았는데 취재해 볼까요? 그랬더니 부장이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이런 말을 한다. 야, 그게 상식적으로 말이 돼? 넌 머리는 장식으로 달고 다니냐? 그 머리 갖고 기자생활 하겠냐? 생각 좀 해라 생각 좀!...

그는 이날 “의대 졸업을 앞둔 조국 딸이 연세의료원을 찾아가 아빠의 ‘빽’을 내세우며 취업 청탁을 했다는 조선일보의 어제 기사가 그렇다”며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몰상식’한 오보인데, 역시나 예상한대로 오늘자 〈바로잡습니다〉에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네. 미안해. 끝’으로 요약되는 정정문을 실었다. 피부가 참 두껍다”고 뺨따귀를 사정없이 내갈겼다..

특히 “몰상식한 오보가 어떻게 조선일보 내부의 기사검증 과정을 무사히 통과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한 글자도 없다”며 “무성의하여 오만하고 뻔뻔하다. 몰상식한 오보를 정정하고 사과하면서도 정중함도 진지함도 읽혀지지 않는다”고 호통쳤다.

이어 “연세대 의료원 고위 관계자와 서울 강남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는 제보자를 ‘증언자’라고 쓴다”며 “사실확인을 충분히 하지 않아 취재윤리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여 기사를 삭제했다면서도 ‘사실무근’이고 ‘오보’라는 표현은 쓰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입으로는 사과한다고 말하지만 진정성도 성의도 정중함도 진지함이라고는 1도 없는, 이를테면 '영혼 없는 립서비스’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또 “조선일보의 ‘몰상식’한 오보는 단지 ‘사실확인’의 윤리만 위반한 게 아니다”라며 “제보 접수 단계에서 윤전기에서 초판본이 나오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윤리 마비’가 있다”고 소리쳤다.

요컨대, 기사를 삭제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면, 몰상식한 오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해야 하는데도 〈조선일보〉는 어제 내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오직 ‘쉬쉬’하고 치부를 감추기에만 급급했다.

그는 “모욕이고 수치임에도 그런 짓을 했다면, 바보이거나 기꺼이 감수하고도 남는 엄청난 이익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그게 단순한 실수이고 과실이었을까? 어떠한 의도가 있는 미필적 고의가 아니었을까?”라는 의구심을 던졌다.

그리고는 “오늘도 조선일보는 반목과 증오와 적개심의 바이러스를 살포하느라 열일중”이라며 갈퀴눈으로 째려보았다.

한편 〈조선일보〉는 이날 결정적인 거짓말 하나를 더 보탰다. "해당 기사는 일부 지역 배달판에 게시됐다"고 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친구, 지인 및 일반 시민들이 직접 확인해준 지역은 다음과 같다"며, 일산-남양주-충남-충북-세종-광주-저남-전북-부산-울산-강원 등을 거론했다. 사실상 전국이다.

〈'조선일보'가 얼마나 사악하고 파렴치한지를 28일 적나라하게 입증해 보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가짜뉴스' 기사는 부산지역에 배포된 신문에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조국 트위터/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조선일보'가 얼마나 사악하고 파렴치한지를 28일 적나라하게 입증해 보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가짜뉴스' 기사는 일부가 아닌 전국에 배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조국 트위터/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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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2020-08-29 21:58:48
천하에 몹쓸것들...조선일보는 어떻게든 사라져야 이나라정치가 청정해질듯

느림보 2020-08-29 19:48:33
쓰레기 조선일보! 계란판으로 쓰인다던데 계란에 대한 모욕 그만두고 폐간하길 빈다!

고북 2020-08-29 12:38:47
충청도가 은근히 경상도처럼 수꼴화되어있는데 이런 좋은 지역지가 있어서 다행입니다.굿모닝충청이 충청도 내에서 확고한 지역신문으로 발돋음할수있기를 서산출신 충청인이 응원합니다.

제노 2020-08-29 11:33:42
굿모닝 충청 응원합니다
속이 다 시원하네-
그런데 궁금한게있는데요.......
조선 일보 기자들만 왜 유독 더 쓰레기인지?
처음부터 그런 인간들만 조선일보에 가는건지
아님 조선일보에 들어가니 그렇게 되는건지.......
여튼 쓰레기들입니다 용서하지 말고 몽땅 민형사 책임 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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