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주진우의 '수상한 발언'…”황당무계”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주진우의 '수상한 발언'…”황당무계”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10.02 01:29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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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6월 28일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 주진우 기자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행한 충격적인 발언이 새삼 조명되고 있다. 사진=K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지난해 6월 28일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 주진우 기자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행한 충격적인 발언이 새삼 조명되고 있다. 사진=K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최근 본보가 단독 보도한 〈신안 저축은행과 윤석열 총장 가족과의 '수상한 관계'〉를 포함해 윤석열 검찰총장 가족에 관한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신안 저축은행 잔고증명서 위조 등에 관한 윤 검찰총장 장모의 녹취록이 공개되는 등 파면 팔수록 그 끝을 가늠하기 어려운 블랙홀의 연속이다.

    하지만 관련 사건은 피해자를 자처하는 정대택 씨와 제보자X 등이 제시하는 녹취록과 증언에 의해 하나씩 까발려지고 있어,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경우 사건의 진상은 조만간 실체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조선일보〉는 9월 24일 「‘윤석열 장모 의혹’ 제보자, 秋라인 검사들이 과거 유죄 이끌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지난 2003년 이후 윤 총장 장모를 대상으로 17년간 20여 차례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고 있는 정대택(71)씨를 과거 수사하고, 유죄 판결을 이끌어낸 검사들이 친정부 성향으로 분류되는 검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이다.

    〈조선일보〉는 익명의 법조계 관계자 발언을 인용, “윤 총장이 장모 최씨를 알기도 전에 일어난 사건을 무리하게 국면 전환용으로 끄집어내다 보니 이런 무리수를 두는 것”이라며 “재수사를 하려면 조남관 차장과 신성식 부장이 먼저 감찰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조 차장은 2004년 11월 사실 피해자인 정 씨에게 최씨를 협박한 혐의(사기미수·강요·신용훼손)로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을, 신 부장은 2010년 최씨를 소송 사기·무고 혐의 등으로 재차 고소한 정씨를 무고혐의로 구속영장까지 청구해 벌금 1,000만원 형의 유죄를 이끌어낸 당사자들이다.

    하지만 이날 주목을 끈 대목은 방송인으로 활동중인 주진우 전 시사IN 기자에 관한 보도다.

    ‘나는꼼수다’ 출신 주진우씨도 작년 김어준씨 라디오 방송에 나와 “그 문제 제기를 한 사람(정대택)은 이 장모 사기 사건, 이런 걸 만들었던 사람은 대법원에서 벌금 1000만원 유죄 확정을 받았어요…자동으로 명예훼손 걸릴 사안이에요”라고 했다. 〈조선일보, 9월 24일자 보도〉

    대체 이게 무슨 말일까? 윤 총장 장모와 부인 김건희 씨 등의 범행을 기정사실화하며 끊임없는 소송을 제기하고 있는 정 씨가 이미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을 받은 가해자 ‘죄수’에 불과하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그런 정 씨의 주장을 섣불리 인용하면 명예훼손감이라는 등 경고성 발언을 주 기자는 서슴지 않았다. 마치 변호인처럼 말이다.

    주 기자가 지난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 6월 28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행한 발언을 들추어보았다. 돌이켜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주요 워딩을 간추렸다.

    “(윤 총장 후보) 장모 사기 사건 의혹은 대법원 판결도 난 것으로, (함부로) 언급하면 명예훼손에 걸릴 사안이다. 장모 사기 사건을 만들었던 사람이 대법원에서 벌금 1000만원 유죄 확정을 받았다. 가장 많이 문제 삼고 있는 건 ‘장모님이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는 이야기인데 (윤석열이) 서울중앙지검장 되기 전 제가 이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에게 자료도 받고 정리도 하고 취재를 해봤다. 깊게 해봤는데 신빙성이 하나도 없다. 그러니까 장모에 대해 막 이야기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다. 자동으로 명예훼손에 걸릴 사안이다. 그리고 사기 사건으로 피해를 봤다고 안아무개씨가 떠들고 다니는데 이분도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됐다, 몇 년 전에. 따라서 장모 얘기는 함부로 하면 명예훼손 된다, 조심해야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윤석열 후보자 부인은 굉장히 저명한 미술전시기획자다. 보통 큐레이터는 그림을 팔고 사고 하면서 중간에 거간비로 돈을 버는 경우가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들, 측근들의 부인들이 큐레이터를 하면서 그림을 팔아 돈을 많이 챙겼다. 그런데 윤 후보자 부인은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전당 등에 그림을 전시하는 일을 하는데, 한번도 그림을 사고 판 일이 없다. 재산 신고를 보면 미술 작품을 한 점도 소유하지 않았고, 그림을 사면 욕심을 누를 수 없다고 해서 소유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울러 윤 후보자가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로 징계를 받고 좌천됐을 당시 몇 번씩 사표를 내려고 했는데 부인이 만류했다. 부인이 ‘당신이 사표를 내면 후배 팀원들은 어떻게 하느냐, 팀원들이 자리 잡을 때까지 버텨라, 돈은 내가 벌겠다’고 했다는 말은 검찰 내에 다 알려진 내용이다.”

    윤 총장 가족이 현재 ‘가족 사기단’의 적폐로 인식돼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라는 대다수 국민의 여론을 감안하면, 황당무계하고 허무맹랑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제보자X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시 돋친 글을 적었다. 주 기자를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지난해 발언이 자꾸만 오버랩되는 뉘앙스다.
    “언론 영향력이 커지면 스스로 권력화 하려는 경향이 있다. 왜 그와 그 친구는 윤석열의 악행과 그 처가의 비리에 침묵할까? 윤석열 총장 임명 시기에 윤석열을 빨았던 짓이 부끄러워서 일까? 진심으로 사과하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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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d 2020-10-14 23:21:24
    사기꾼 제보자 x

    짜장 2020-10-08 12:24:22
    참 조선은 조선스럽다..치밀하고 ㅋㅋㅋㅋ

    크레이지 2020-10-07 07:37:12
    그땐 문통도 우리도 다 속았지
    우리 쪽에서 미니까 거들어준거 가지고 그렇게까지 확대해석 할거 있나?
    그래도 사과는 해야할듯...

    좋은 나라 만들자 2020-10-05 21:43:25
    주진우가 무책임하게 말하고 행동하고
    시간이 지난 후 문제되는 경우는 여러번이다.
    그러니 저쪽에서 이용하기도 쉽고.
    정대택씨의 말은 일관되었고
    신분도 아들이 사제로서
    윤석열 장모처럼 사기치고 거짓말하고 다니는 그런 사람이아니었다.
    물론 이 사건 전까지 전과도 없었고..
    윤석열 장모 건에서는 정대택씨는약자였고
    돈을 빼앗기고 징역까지 산 사람인데
    일관된 말과 증거를 보이며 애절할 정도로 끊임없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런데 주진우는 자기가 살펴봤는데 하나도 신빙성이 없다.
    심지어는 이얘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자동 명예훼손이라는 겁박을
    시청자에게도,그리고 다른 언론사에 전화걸어 말했다고 하니
    그양아치스럼이 기가 찰 노릇.
    자기가 무슨 자격으로.
    기본적인 증거만 봐도,상식적으로 판단해도
    윤석열 장모가 사기꾼인데

    그때는 요즘회자되는 사실까지는 2020-10-03 10:27:07
    주기자도 몰랐던 것일까 주기자가
    여기에 대해 해명은 해야되지 않을까
    그리고 지금 장모와 부인을 엄호하는
    세력들이 그때는 비판하지 않았었나도
    취재해보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