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태안군의원 "방류 피해…어민 인내심 바닥"
박용성 태안군의원 "방류 피해…어민 인내심 바닥"
제288회 임시회 5분 발언 통해 바지락 집단 폐사 관련 근본 대책 촉구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08.21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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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의회 박용성 의원은 19일 안면읍 황도 일원 등에서 발생한 바지락 집단 폐사와 관련 “신고액만 수십억원, 알려지지 않은 피해까지 합하면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0년 피해 조사에 대한 처리와 용역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상황으로, 군민과 어민들의 인내심은 바닥난 지 오래”라고 말했다. (태안군의회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의회 박용성 의원은 19일 안면읍 황도 일원 등에서 발생한 바지락 집단 폐사와 관련 “신고액만 수십억원, 알려지지 않은 피해까지 합하면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0년 피해 조사에 대한 처리와 용역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상황으로, 군민과 어민들의 인내심은 바닥난 지 오래”라고 말했다. (태안군의회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의회 박용성 의원은 19일 안면읍 황도 일원 등에서 발생한 바지락 집단 폐사와 관련 “신고액만 수십억원, 알려지지 않은 피해까지 합하면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0년 피해 조사에 대한 처리와 용역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상황으로, 군민과 어민들의 인내심은 바닥난 지 오래”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제288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2020년 8월 A·B지구 천수만 굴 양식장과 가두리 양식장 조피 볼락 전면 폐사를 경험하고도 아무런 대책 없이 부남호·간월호 담수 방류로 인한 녹조 발생으로 7개 양식장 127ha의 면적에서 바지락 등이 집단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부남호 역간척(해수유통)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태안이 아닌 충남의 최우선 과제”라며 “수년 전부터 필요성에 대해 누구나 공감해왔지만 한 발짝도 진척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고질적인 수질 문제와 반복적인 어장 황폐화 등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태안군과 충남도, 중앙정부는 행정력을 집중하고 예산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며 “원인 제공자인 현대건설(현대서산농장)과 한국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 역시 신고와 민원을 받고도 제대로 된 피해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부남호·간월호 담수 방류 문제는 단순한 경제적 피해가 아닌 어민들 생존권 문제로, 날로 피해액이 커지고 그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제는 더 이상 방관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권한 밖’이라는 집행부와 현대건설, 한국농어촌공사의 답변을 더 이상 바라만 보고 있지 않을 것이다. 충남도 역시 도민 피해 앞에 방관하지 말고 책임감을 가지고 문제 해결에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며 “태안군수가 도지사께 어민들의 마음을 담아 대책을 요구해 달라”고 촉구했다.

계속해서 박 의원은 “군민의 재산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한 것이 어디 있겠나?”라며 “이번만큼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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