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에 물 먹은 대전
[종합]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에 물 먹은 대전
20일 오전 11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 발표
선정된 15교 중 충청‧호남권 단 5곳…"지역 안배 없어 유감" 목소리도
  • 조연환 기자
  • 승인 2023.06.2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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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글로컬대학) 사업 예비지정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대전권 대학은 모두 선정되지 못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자료사진: 교육부 홈페이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글로컬대학) 사업 예비지정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대전권 대학은 모두 선정되지 못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자료사진: 교육부 홈페이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조연환 기자]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글로컬대학) 사업 예비지정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대전권 대학은 모두 선정되지 못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이와 맞물려 지역 안배와 평가 기준에 대한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1시 세종청사 제4브리핑룸에서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15개 대학’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108개교 중 예비지정에 선정된 대학은 ▲강원대-강릉원주대(강원, 공동) ▲경상국립대(경남) ▲부산대-부산교대(부산, 공동) ▲순천대(전남) ▲순천향대(충남) ▲안동대-경북도립대(경북, 공동) ▲연세대 미래캠퍼스(강원) ▲울산대(울산) ▲인제대(경남) ▲전남대(광주) ▲전북대(전북) ▲충북대-한국교통대(충북, 공동) ▲포항공과대(경북) ▲한동대(경북) ▲한림대(강원) 이렇개 총 15개교다.

충청권에서는 충북대-한국교통대(충북)와 순천향대(충남)가 포함됐다.

대전에선 9교(7건)가 신청했으며, 충남대‧한밭대와 목원대‧배재대가 통합을 기반으로 혁신기획서를 제출했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한남대와 우송대, 대전대 등도 마찬가지다. 

특히 충남대와 한밭대의 경우 국립대학 간 통합을 전제로 사업 선정에 사활을 걸었지만, 끝내 예비지정의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구성원 간 공감대 부족 등이 걸림돌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결과 발표 후 담화문을 통해 “글로컬대학 사업은 우리대학과 한밭대가 통합으로가는 ‘지렛대’라고 생각했다”며 “예비지정 결과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고 심심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요구하는 ‘담대한 혁신’은 기존의 학사 구조를 혁신하고, 대학의 벽을 허물고 울타리를 넘어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이며, 정부가 요구한 담대한 혁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남대의 경우 선정 대학들의 기획서를 분석하고 보완을 거치는 등 글로컬대학 사업에 지속적으로 도전한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선 이번 예비지정에서 강원과 경북이 각각 3교씩 선정된 점을 두고 지역 안배에 대한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글로컬대학의 의미가 지역 대학을 세계적인 대학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인데, 선정 과정에서 지역 안배를 하지 않은 점이 유감스럽다”며 “예비지정에 선정된 대학들이 제출한 혁신계획서를 살펴보면 다른 대학들이 제시한 혁신안과 큰 차이가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강원‧영남 지역에서 10자리를 차지한 것과 충청‧호남 지역에서 5자리를 차지한 것을 비교해 보면 지역 홀대와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대학 관계자도 “전국 광역시 중 대전에 가장 많은 대학이 있는데 단 한 곳도 선정되지 않은 것이 의아스럽다”며 “당초 준비기간도 짧았고, 지자체와의 교류와 교감, 협력이 적었던 부분도 아쉽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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