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대전시의회 정명국 의원(국민·동구3)은 ”자기 뜻도 말하지 못하면 정치할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최근 굿모닝충청 '대의명분(대전시의회 의원들에 대한 명쾌한 분석)'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소신 있는 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치의 문제 중 하나는 패거리 정치다. 패거리에 끌려다니는 정치인들을 볼 때 환멸을 느낀다“며 "의원은 민의의 대변자인 만큼 당리당략이 아닌 주민을 위해 목소리를 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에 입문한 계기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도움에 대한 환원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받은 만큼 돌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릴 적 아버지를 여의었는데, 많은 분들께서 도움을 주셨다. 이 중 한 분이 청년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다 만난 이장우 대전시장”이라고 각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정 의원은 본인의 1호 공약인 버스노선 개편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정치인이 된 이후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데, 어려운 점도 있었다”며 “대전복합터미널이 개발된 지 어언 12년인데, 제 지역구인 가양1동·가양2동·용전동·성남동은 동구청으로 직행하는 버스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에게 시정질문을 통해 이를 건의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등 노력한 결과 66번이 신설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한 김갑수 굿모닝충청 편집국장은 “66번은 정명국 노선이라고 명명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구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동서 교육격차와 대전 역세권 개발을 꼽았다.

그는 “자식에 대한 부모들의 교육열이 큰데, 출발선이 다른 게 문제다. 동서 교육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제 지역구인 동구 청년들이 떠나고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도심융합특구 등 대전역세권 개발이 절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본인보다 의정활동을 잘하는 시의원으로는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원(국민·유성구3)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배울 게 많은 선배 의원”이라며 “그분이 당적(더불어민주당)이 다른 시절에는 합리적인 공격을 했고, 저는 합리적인 방어를 하는 등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아직 가야할 길이 많다”며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다고 해도 주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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