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망언 장예찬, 이젠 대마초 관련 망언까지
1일 1망언 장예찬, 이젠 대마초 관련 망언까지
속속들이 재발굴되는 장예찬의 우리나라 비하 망언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3.15 10:0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4년 11월 28일에 올라온 국민의힘 장예찬 후보의 페이스북 게시글. 네덜란드를 추켜세우며 자국 비하 발언을 하고 있다.(출처 : 장예찬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014년 11월 28일에 올라온 국민의힘 장예찬 후보의 페이스북 게시글. 네덜란드를 추켜세우며 자국 비하 발언을 하고 있다.(출처 : 장예찬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부산 수영구에 공천을 받은 국민의힘 장예찬 후보의 과거 망언들이 속속들이 재발굴되며 그를 공천한 국민의힘을 향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난교예찬, 동물병원 폭파, 친일 발언, 부산시민 비하 발언 등에 이어 이번엔 대마초 관련 망언까지 등장했다. 

이번에 발굴된 장 후보의 과거 망언은 지난 2014년 11월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의 마스 강을 방문한 소감을 전하면서 “강변에 세워진 예쁜 배가 사실은 대마초를 파는 가게라는 반전이 유럽의 여러 나라 중에서도 네덜란드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든다”라고 적었다.

또 장 후보는 “중세의 동화와 같은 풍경으로 현대의 온갖 문제들을 넉넉하게 품은 그릇, 누구나 무단횡단을 하지만 어디서도 사고가 나지 않는 네덜란드의 유쾌한 아이러니가 그립다”고 적으며 이후에 “도시의 풍경은 SF 영화 속 모습을 따라가면서도 여전히 낡은 관습과 구태에 얽매여 갈수록 지저분해지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본다”고 또 다시 한국 비하 발언을 했다.

이런 장예찬 후보의 발언은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강변에 세워진 예쁜 배가 사실 대마초를 파는 가게였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반전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네덜란드가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진다는 것은 ‘대마초 예찬’으로 보이기 쉬운 부분이다.

또한 장예찬 후보의 “누구나 무단횡단을 하지만 어디서도 사고가 나지 않는 네덜란드의 유쾌한 아이러니가 그립다”란 말도 사실과 다소 동떨어진 부분이다. 우선 무단횡단이란 개념 자체가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자사의 자동차 판매 증대를 위해 만들어낸 개념이었다. 자동차가 처음 개발되었을 당시엔 도로 체계가 사람 중심이어서 사람들은 자유롭게 횡단을 했고 이로 인해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자동차를 더 많이 팔기 위해서 도로를 사람 중심에서 차 중심으로 바꾸었고 그 마케팅 전략으로 Jay walk 즉, 무단횡단이란 단어를 만든 것이다. Jay는 속어로 ‘멍청한 시골뜨기’란 뜻을 가지고 있는데 신호등을 무시하고 걷는 것은 ‘멍청한 시골뜨기나 하는 짓’이란 뜻으로 Jay walk란 단어를 만든 것이다. 

한국에서도 무단횡단이 처벌 대상이 된 이유는 바로 미국식 도로 체계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고대 로마 가도 시절부터 20세기 이전까지 보행자들에게 길을 횡단하는 자유가 있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겨졌다. 물론 그 시절에도 마차와 사람이 가는 길은 어느 정도 구분이 있었다.

우선적으로 마차는 길 중앙으로 통행하고 사람은 길 가장자리로 통행하되, 마차가 안 보이면 사람이 적당히 중앙쪽으로 걸어가거나 길을 가로지르는 것은 문제되지 않았다. 이렇게 보행자에게 세금으로 건설된 도로를 걸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 때의 관습이 지금도 남아서 자동차전용도로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신호등을 기다리지 않고도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도 자유롭게 횡단을 한다. 사실상 무단횡단이란 개념 자체가 본래부터 없는 셈이다.

따라서 장예찬 후보의 발언은 사실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그저 문화사대주의에 찌들어 자국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난교예찬 발언을 기점으로 속속들이 재발굴되는 그의 과거 망언들로 인해 국민의힘 역시 점점 골치가 아파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시대의 현상 이제 시작일뿐 2024-03-15 19:12:18
김영민 keguri 이런 인간들 나중에 혹시 민주당에서 공천받게 되면

그동안 썼던 악플이 문제되고

그제서야 사과 하겠지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