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청권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압도적으로 가결된 것에 대해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히고 있다. 새누리당 국회의원들도 “국민의 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먼저 양승조 의원(천안병)은 “추상같은 민심에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과 중도적 의원이 함께한 결과”라며 “한마디로 촛불 민심, 애국‧민주 시민의 승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상민 의원(대전유성을)은 ”“국민의 승리이자,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어떤 권력도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라며 ”공적 권력의 사유화, 반상식 등 우리 사회의 중대한 결함을 극복하고, 법치주의와 상식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원내수석부대표인 박완주 의원(천안을)은 “이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정경유착, 정치검찰의 끝장을 봐야 한다”며 “국민이 불안하지 않게 국회에서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박범계 의원(대전서을)은 “234표, (이것이) 국민의 의사다 박 대통령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강훈식 의원(아산을)은 “국민의 뜻이 반영된 당연한 결과”라며 “국회가 더 책임 있게 국정을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아산갑)은 “국민의 소리를 검허히 받아들인다. 이제 더 이상의 정쟁 없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나라를 먼저 생각했으면 한다”며 "당 리더십의 문제 등으로 새누리당에서도 찬성표가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새누리당 의원은 “(찬반을 떠나) 지금 당장은 아무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이날 국회는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찬성 234표, 반대 56표로 가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