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논란과 관련, 주민들의 우려가 큰 고형연료(SRF) 사용 계획을 철회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 제3의 대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허승욱 정무부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존의 논란을 뛰어 넘는) 제3의 대안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부지사에 따르면 안희정 지사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열병합발전소에 대한 도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허 부지사는 오는 21일 시행사인 내포그린에너지 특수목적법인(SPC) 소속 5개사 대표들과 만나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된 내용을 공개할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부지사는 “현재 가지고 있는 대안은 2, 3개 정도”라며 “지금은 공전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제는 도가 중심을 잡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SPC 자체가 LNG와 SRF를 함께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구성된 만큼, 앞으로의 논의 과정에서 소송전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허 부지사는 “제3의 대안을 추진하더라도 반드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도나 중앙부처, 사업자 모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좋은 대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열병합발전소에 대한 논란이 더 이상 지속되는 것은 옳지 않다”며 “8월이 (사태 해결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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