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 당선자가 정무부지사 인선을 놓고 두 가지 방향으로 고심 중이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앞서 양 당선자는 후보 시절인 지난 4월 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립미술관 건립(약 325억 원) 공약을 발표한 뒤 현행 정무부지사를 문화부지사로 변경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 당선자는 또 지난 14일 프레스센터를 찾아 “문화‧예술분야 전문가가 정무부지사로 발탁되는 것이냐?”는 <굿모닝충청>의 질문에 “고민해서…”라고 짧게 답한 뒤 “개인적으로는 그런 식으로…(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역대 당선자와는 달리 정무부지사를 논공행상(論功行賞)의 한 방편으로 삼지 않겠다는 의지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양 당선자는 현재 문화‧예술분야 전문가를 우선적으로 물색 중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부 저명 인사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으나, 양 당선자의 의중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정인의 경우 “맡아주면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겠지만, 격에 안 맞는다”거나 “도정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을 것”이란 문화‧예술계 내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충남이라는 공간적 제한을 놓고 볼 경우 적임자가 극히 드물다는 점도 양 당선자로서는 고민스러운 대목일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기존대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권 인사를 발탁하는 대신 문화‧예술분야의 업무를 보다 강화시킬 거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양 당선자가 정무부지사 인선 대상으로 꼽고 있는 인물이 최소 5명에서 최대 10명 선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양 당선자는 이르면 18일부터 이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물색 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2, 3배수 정도로 압축된 뒤에는 여론 수렴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최종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