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존전략-한밭대학교] ‘대학=기업, 입학=취·창업’… 산학협력 허브
[대학, 생존전략-한밭대학교] ‘대학=기업, 입학=취·창업’… 산학협력 허브
‘기업가적 대학’ 실현 박차·4차 산업혁명 인재상 추구
패키지형 프로그램·교육과정 특화, 산학협력모델 발굴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1.06.20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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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입학능력시험 지원자는 49만여 명으로 2020년 54만여 명보다 10.1% 떨어지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022학년도 응시인원은 약 40만 명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지방대학, 특히 지방 사립대학의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다. 대학의 모집 정원이 수능시험 지원자를 초과하면서 정시모집 인원 미달은 물론, 수시모집에도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까닭이다. 존폐의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에서, 대전지역 사립대학들의 처절한 생존전략과 자구책에 대해 알아본다.

사진=한밭대학교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사진=한밭대학교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한밭대학교가 ‘산학 일체’를 목표로 기업가적 대학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학과 기업은 하나라는 의지를 갖고 학생 취·창업 집중 지원을 통해 학교와 학생들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는 것이다.

또 지역 내 기업과 협력해 맞춤형 인재를 배출하고 학생들의 수도권 이탈을 막아, 지역사회 발전에 동력을 제공하는 밑거름을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한밭대학교의 2021학년도 등록률은 모집인원 1852명에 등록인원 1845명, 미등록인원 7명으로 99.6%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등록률로 분류되지만, 학령인구 감소라는 지방대학 위기론 속에서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밭대는 ‘대학이 곧 기업, 기업이 곧 대학, 입학이 곧 취업, 입학이 곧 창업’이라는 산학 일체 비전을 수립하고, 이를 실현해내기 위해 ‘대학이 직접 창업에 도전하는 기업가적 대학의 실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TechHuman 인재상의 실현’, ‘중소기업의 혁신을 지원하는 산학협력 HUB의 실현’을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지역 내 기업과 학생을 대학이 직접 연계해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 이탈을 막고, 나아가 지방대학 위기론을 일축하겠다는 포부다.

사진=한밭대학교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사진=한밭대학교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한밭대는 먼저 기업가적 대학을 위해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58개를 설립했다. 한 산업 분야에 핵심역량이 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해당 기술이 필요한 기업들과 협력하는 기술지주회사를 활성화함으로써, 교수·학생·학교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또 취․창업과 함께 하는 SUIT(Start-Up Increase Together) 프로그램을 운영, 실습학기제 및 캡스톤디자인 교육과 학생 창업 교육을 연계하는 패키지형 트랙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학생이 원하는 진로를 취업·창업으로 연결하는 산학협력모델을 개발했으며 약 20여 명의 창업가를 양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기업선도형 산학연계 교육과정 운영 및 인력양성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팩토리센터 ▲드론융합기술센터 ▲빅데이터 AI 센터 ▲자율주행차센터 ▲3D프린팅센터를 설립하고 학과 및 기업대상 특화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요구되는 교육을 통해 미래기술을 함양한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도전이다.

아울러 지역 내 기업이 고민하는 문제(Needs)를 발견하고 대학이 보유한 역량(Capability)을 토대로 창의적 아이디어(Idea)를 만드는 잉크(INC) 기반의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한다. 대학과 기업, 지역이 하나로 융화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산학협력의 허브 역할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학생의 지역 내 취·창업을 돕고 지역기업은 원하는 인재상을 찾을 수 있는 선순환구조를 마련해 지역 상생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게 대학의 목표다.

한밭대는 또 지역 내 대학들과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특화된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인공지능-ICT 기술기반의 협력으로 ‘세종공유대학’ 설립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기업뿐 아니라 지역대학들과 장점을 공유하고 협업해 지역사회 혁신을 이루겠다는 취지다.

사진=한밭대학교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사진=한밭대학교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고준빈 한밭대 산학협력단 운영지원팀장은 “대학은 학생을 가르치고 조금 더 수월하게 취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책임이 있다”며 “이에 따라 한밭대는 대학이 기업이라는 ‘산학 일체’ 정신으로 학생에게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산업체 능력 함양에 앞장서고 있으며, 기업에서 원하는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실습을 강화해 준비된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우리 대학 졸업생의 70% 이상이 대전·충청권으로 취업하고 있는데. 이는 곧 지역에서 원하는 인재를 양성했다는 뜻”이라며 “지역의 기업과 학생들이 서로 상생하고 미래가치를 창출해 지역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맞춤형 인재 육성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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