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 관련자들의 블로그와 SNS가 모두 닫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21일 “무속인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자, 누군가 SNS 폐쇄 ‘지령’을 내린 것은 아닐지 의심된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캠프 내 무속인 비선 논란을 일으켰던 김씨의 주변인들과 과거 인물들이 ‘증발’하고 있다”며 “특히 제가 출연한 〈뉴스공장〉 방송 이후, 이들의 SNS가 한꺼번에 사라졌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 19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저는 건진법사의 딸 전아무개 씨가 2013년 코바나컨텐츠 주관 ‘점핑 위드 러브’ 전시회에서 스탭으로 활동한 사실과 증거사진을 공개했다”며 “딸은 페이스북에서도 '코바나컨텐츠' '일광사'와 친구맺기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국민의힘은 논란을 숨기기에만 급급한 모양새”라며 “‘유명 정치인들이 많이 참석하는 전시였다’거나, ‘사진을 전공해서 자원봉사로 지원했다’는 등 다소 어설픈 해명만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선대위에서 이런 해명이 나올 동안 건진의 딸 전씨의 페이스북은 방송 직후 폐쇄됐고, 같은 시간 ‘무속 논란’ 관련자들의 SNS까지 줄줄이 닫혔다”며 “19일 오후까지만 해도 접속되던 김씨의 코바나컨텐츠 블로그 두 곳도 20일 오전 삭제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참으로 이상한 것은 바로 이날 김범수 아나운서(전 코바나컨텐츠 부사장)의 블로그도 지워졌다는 사실”이라며 “그는 김씨 관련 논란 이후 각종 인터뷰에 ‘노코멘트’로 일관하던 분”이라고 떠올렸다.
또 “건진법사와 그의 스승 해우도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며 “국민들은 최순실 사건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국민들께 명확한 한 마디 해명 없이 숨어버리고, 온라인상 흔적만 열심히 지우면 그만이냐”고 물었다.
그리고는 “윤석열 김건희 부부가 정말 떳떳하다면, 당당하게 해명해주기 바란다”며 “증거를 지우는데 쓸 힘이 있다면, 국민들에게 더 소상하게 설명해달라”고 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