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지역위원회 위원장은 17일 “서산·태안을 정치의 변방이 아닌 중심으로 바꾸겠다. 서산·태안에서도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정치인다운 정치인이 한 명 나왔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더 큰 정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산시청 브리핑실에서 21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장·차관과 편하게 현안을 상의하고 청와대와 언제든지 소통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먼저 “저는 오늘 서산·태안에서 새 역사를 시작하겠다는 엄중한 각오로 21대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한다”며 “정치를 바꿔야 한다. 정치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기가 막힌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을 겨냥 “아이들의 소중한 목숨을 지키자는 ‘민식이법’마저도 협상 카드로 사용하는 정치, 촛불 민주주의의 거대한 파도에 떠밀리면서도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해 태업과 파업을 반복하는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도 했다.
조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에서 의전비서관과 제1부속비서관으로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국방까지 국정의 전 영역을 배울 수 있는 값진 시간을 가졌다”며 “저의 정치경험을 고향인 서산·태안 발전을 위해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와 시각미디어센터 건립,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정상화, 국도 38호선 연장을 통한 가로림만 해상교량(이원 만대~대산 독곶) 건설 등 주요 현안 해결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계속해서 조 위원장은 “정치혁신에 앞장서겠다”며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 국회의원 소환제 도입, 일하는 국회를 위한 각종 제도 정비 등을 약속한 뒤 “지역에 부리를 내리고 세계로 나아가는 새로운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가자회견 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 위원장은 서령고와 연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한명숙·최문순·이미경 국회의원 보좌관, 문화관광체육부장관 정책보좌관, 한명숙 국무총리 의전비서관,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제1부속비서관 등을 지냈다.
기자회견 현장에는 충남도의회 홍재표 부의장과 장승재 의원, 서산시의회 임재관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선출직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