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서산시의장이 국회의원들에게 편지 쓴 사연
이연희 서산시의장이 국회의원들에게 편지 쓴 사연
가덕도신공항과 서산민항 사태 관련 "충남의 정치적 역량 결집해야" 호소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3.30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산시의회 이연희 의장이 서산공군비행장 민항 유치를 위한 정치권의 역량 결집을 호소하는 손 편지를 충남지역 국회의원 11명 전원에게 보낸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이연희 의장 페이스북/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서산시의회 이연희 의장이 서산공군비행장 민항 유치를 위한 정치권의 역량 결집을 호소하는 손 편지를 충남지역 국회의원 11명 전원에게 보낸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이연희 의장 페이스북/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서산시의회 이연희 의장이 서산공군비행장 민항(서산민항) 유치를 위한 정치권의 역량 결집을 호소하는 손 편지를 충남지역 국회의원 11명 전원에게 보낸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이 의장은 30일 페이스북에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고 “부디 정치권이 역량을 결집, 220만 도민의 염원에 보답해 충남의 하늘 길이 열리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편지에서 “최근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충남도민은 큰 허탈감에 빠졌다”며 “일사천리인 가덕도신공항에 비해 서산민항은 지난해 기획재정부 심의에서 제외되면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추산 28조6000억 원이 소요되는 가덕도신공항에 비해 서산민항은 0.17% 수준인 500억 원이면 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한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척이 없다”고 개탄했다.

이 의장은 또 지난 2017년 진행된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입증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9개 시‧군 148만 주민들의 교통편의 향상은 물론 각종 경제 유발 효과 등을 고려한다면 왜 아직도 추진이 안 되는지 의문스럽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계속해서 이 의장은 “당위성에 대한 근거들은 차고 넘친다. 이제는 충남의 정치적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서산민항, 충남민항 건설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 의장의 손 편지는 서산민항 건설을 위해 지역 정치권이 보다 강력하게 나서줘야 한다는 의지를 전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연희 의장의 손 편지는 서산민항 건설을 위해 지역 정치권이 보다 강력하게 나서줘야 한다는 의지를 전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연희 의장 제공)
이연희 의장의 손 편지는 서산민항 건설을 위해 지역 정치권이 보다 강력하게 나서줘야 한다는 의지를 전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연희 의장 제공)

전날 도청에서 열린 충남지방정부회의에서도 정치권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본인이 제안한 SNS 챌린지 ‘충남에도 민항이 필요해’에 지역 국회의원들이 아직도 반응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저희들의 목소리가 좀 더 커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도 “지사님과 시장‧군수님 목소리만 가지고는 힘이 약하다. 중앙정치권에 계시는 대전과 충남, 세종 국회의원들의 목소리가 단합이 돼야 한다”며 “(그런데도) 정치인들의 목소리가 별로 크지 않다. 다음 총선에서 어떻게 나오시려고…”라고 꼬집었다.

존경하는 ○○○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서산시의회 의장 이연희입니다.

최근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서산시민을 넘어 충남도민은 큰 허탈감에 빠졌습니다. 일사천리인 가덕도신공항에 비해 서산공항은 지난해 기획재정부 심의에서 제외되면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덕도공항의 경우 국토교통부 보고서에 의하면 약 28조600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서산공항은 그에 비해 0.17% 수준인 500억 원으로 건설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진척이 없습니다.

서산민항 건설사업은 2017년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연구를 통해 이미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얻은 바 있습니다. 당시 연구용역 결과 기존 공항대비 항공수요도 높게 나왔고, 인접 도시로부터의 접근성 면에서도 큰 점수를 받았습니다.

특히 비용편익 비율(B/C)이 1.32로 측정되어 경제적 타당성을 인정받았습니다. 기존에 공군 활주로와 관제탑을 활용하면 되기 때문에 김포공항보다 약 1.5배 넓은 면적과 함께 적은 비용으로 큰 편익을 거둘 수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항공서비스에서 소외된 서산, 태안, 당진 등 주변 9개 시‧군 148만 주민들의 교통편의 향상은 물론 각종 경제 유발 효과 등을 고려한다면 왜 아직도 추진이 안 되는지 의문스럽습니다.

당위성에 대한 근거들은 차고 넘칩니다. 이제는 충남의 정치적 역량을 결집해야 합니다.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공항이 없는 충남이라는 오명을 씻고 오랜 기간 감내해 온 충남도민의 설움을 달래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존경하는 ○○○ 의원님! 도움을 청합니다. 서산민항, 충남민항 건설에 힘을 실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1년 3월 26일 서산시의회 의장 이연희 배상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황해동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황해동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2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