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민항은 충남민항…정치권이 적극 나서야"
"서산민항은 충남민항…정치권이 적극 나서야"
대전KBS 생생토론 통해 한 목소리…맹정호 시장 "금년 내 서산민항 가닥" 의지
  • 유희성 기자
  • 승인 2021.04.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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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통과와 맞물려 충남지역 최대 현안으로 부각된 서산공군비행장 민항 유치를 위해 정치권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전KBS 유튜브 화면 캡쳐: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명수 국회의원, 맹정호 서산시장/ 굿모닝충청=유희성 기자)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통과와 맞물려 충남지역 최대 현안으로 부각된 서산공군비행장 민항 유치를 위해 정치권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전KBS 유튜브 화면 캡쳐: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명수 국회의원, 맹정호 서산시장/ 굿모닝충청=유희성 기자)

[굿모닝충청 유희성 기자]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통과와 맞물려 충남지역 최대 현안으로 부각된 서산공군비행장 민항(서산민항) 유치를 위해 정치권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토교통부 추산 최대 28조6000억 원에 달하는 가덕도신공항의 경우 특별법 통과로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면제받을 수 있게 된 반면,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B/C 1.32)이 입증된 서산민항은 제자리걸음이라는 점에서 정치권이 여야를 초월해 이에 대한 충청인의 울분을 강력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이명수 국회의원(아산갑)과 맹정호 서산시장, 김웅이 한서대 항공교통물류학과 교수, 굿모닝충청 김갑수 충남본부장은 지난 9일 방영된 대전KBS 생생토론에 나란히 출연, 충남의 하늘 길을 열기 위한 전략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서산민항 문제를 (단순히) 지역 숙원사업으로 봐서는 안 된다. 이것은 정부 사업”이라며 “되느냐 안 되느냐의 문제는 정부와 정치권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2017년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해 ‘타당성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이후 2018년~2020년까지가 결정적인 순간이었는데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충청홀대론’을 거론한 뒤 “2022년 예산을 준비하고 이는 만큼 더 이상 빠져선 안 된다. 서산시 뿐만 아니라 충청권 정치인 모두의 숙제로, 함께 힘을 모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교수는 “서산군공항은 굉장히 큰 규모로, 2800m 급 활주로 2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정도면 웬만한 항공기가 다 취항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접근성이 굉장히 중요한데, 서산민항의 경우 서해안고속도로와 인접해 있고, 충남 북부권과 서남부권의 연결점에 위치해 있다. 수도권 남부와도 연결되는 만큼 수요는 충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또 “전국 15개 공항 중 8개 공항을 군과 민이 함께 사용하고 있다. 군 공항은 이‧착륙 관련된 모든 시설이 갖춰져 있고, 관제 등 항공교통서비스를 충분히 받을 수 있다. 공항을 새로 짓는다면 이것부터 해야 한다”며 “서산군공항을 이용할 경우 유지‧관리를 모두 군에서 하게 된다. 여객처리에 필수적인 몇 가지만 추가하면 손색이 없다. 환경이나 소음피해도 어느 정도 해결됐다고 볼 수 있는 만큼 서산군공항을 이용하는 것이 사회적‧편익적 측면에서 굉장히 좋은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맹 시장은 “충남 서북부는 경제 성장을 이끄는 지역이다. 충남도민은 현재 인천공항나 김포공항, 청주공항을 이용하고 있다. 2시간 안팎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서산민항이 건설될 경우 30분에서 1시간이면 가능하게 된다”며 “코로나19가 진정된다면 해외 관광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대중국과 동남아 노선은 물론 해미 국제성지 지정과 맞물려 천주교 순례객을 위한 특화된 공항으로 만들어 나간다면 타당성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맹 시장은 또 “(서산민항) 509억 원이 부담이 되는 건지, 충청권의 정치력이 영남에 비해 약한 것은 아닌지 많은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라며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통과가 오히려 서산민항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충남도민의 여론이 들끓고 있는 만큼 이런 민심을 정치권과 정부가 잘 받들 거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맹 시장은 특히 “서산시와 충남도가 5월에 국회에서 토론회를 다시 개최하려고 한다. 지역 국회의원님들이 힘을 모아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 서산민항은 충남민항”이라며 “기획재정부가 주저함 없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해야 한다. 타당성이 있는지, 없는지 한 번 조사는 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 (만약) 경제성이 없다면 당분간 서산민항 얘기는 안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이명수 국회의원(서산·태안)과 맹정호 서산시장, 김웅이 한서대 항공교통물류학과 교수, 굿모닝충청 김갑수 충남본부장은 지난 9일 방영된 대전KBS 생생토론에 나란히 출연, 충남의 하늘 길을 열기 위한 전략을 모색했다. (대전KBS 유튜브 화면 캡쳐/ 굿모닝충청=유희성 기자)
국민의힘 이명수 국회의원(서산·태안)과 맹정호 서산시장, 김웅이 한서대 항공교통물류학과 교수, 굿모닝충청 김갑수 충남본부장은 지난 9일 방영된 대전KBS 생생토론에 나란히 출연, 충남의 하늘 길을 열기 위한 전략을 모색했다. (대전KBS 유튜브 화면 캡쳐/ 굿모닝충청=유희성 기자)

맹 시장은 또 “2017년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1.32가 나왔는데, 지금 다시 진행한다면 그 이상이 나올 거라 확신한다. 혁신도시 지정과 해미 국제성지, 가로림만 해양정원 등 변화된 게 많다”며 “조사도 안 해보고 타당성이 있느냐 없느냐를 논해선 안 된다. 만약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이 어렵다면 사업비를 500억 원 미만으로 만들겠다. 지금 열심히 진입도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럴 경우 461억 원이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맹 시장은 “461억 원으로 줄일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가 필요 없게 된다. 실시설계비 15억 원이다. 이게 큰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방향으로 금년 내에는 서산민항의 가닥을 잡겠다는 게 저의 의지”라고 역설했다.

다음으로 김 본부장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당하게 절차를 밟고 있는 서산민항이 왜 후순위로 밀리고 있는지 많은 충청인들이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며 “영남의 가덕도신공항, 호남의 새만금국제공항은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고 있는 반면 서산민항은 20년 이상 제자리걸음이라는 점에서 충청인들이 울분을 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본부장은 “이제라도 충남지역 국회의원 11명이 서산민항에 대한 기자회견이라도 가져야 한다”며 “이를 통해 서산민항도 중요한 사업임을 중앙정치권과 기획재정부가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력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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