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의회 김은나 의원(민주·천안8)은 최근 교원단체의 자료제출 거부 사태와 충남교육청의 대처와 관련 “말로 하고 넘어가니까 이런 일이 또 벌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6일 오전 교육청 대상 교육위원회(위원장 조철기) 행정사무감사에서 “작년에는 제가 당사자였다. 오늘도 자료제출 거부 사태 등으로 실질적인 감사를 하지 못해 아쉽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행감 당시 도내 모든 학교에 교목과 교화, 상징물 현황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하지만 천안지역 한 교사가 도의회에 자료요구 제출 이유 등을 따져 물었고, 이 과정에서 김 의원 등이 협박성 문자를 받으면서 행감이 파행을 겪기도 했다.
올해는 오인철 의원(민주·천안6)의 자료제출 요구와 관련 교원단체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는 상황.
게다가 자료제출 거부에 대한 집단·조직적 움직임이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정말 용납할 수 없다. 지난해 협박성 문자 등을 받았던 당사자로서 분노를 느낀다”며 “최소한 누가 이번 사태를 키웠는지 감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가 앞으로 또 발생할 수 있다”며 “올해만큼은 반드시 김지철 교육감이 나서 도의회를 무력화하려 하려는 자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진석 부교육감은 “만약 교육청 직원 중 그런 사람이 있으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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