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매년 이맘때 열렸던 충남도의회 의장의 기자회견(기자간담회)이 올해에는 없을 것으로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15개 시·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행감) 부활로 인한 후폭풍과 무관치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도의회는 5일 ‘제10대 후반기 성과’에 관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윤석우 의장(한국, 공주1)을 비롯한 의원들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의장 취임 이후 1년간 총 9회, 119일간(정례회 2회 56일, 임시회 7회 63일) 회기를 운영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약자에 초점이 맞춰진 조례안 등 도민의 삶과 밀접한 안건 185건을 처리했다”는 것이다.
전반기를 이끈 김기영 전 의장(한국, 예산2)을 비롯해 역대 의장 대부분이 취임 1주년, 또는 상반기를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것과 달리 보도자료로 대체한 것이다.
이에 대해 홍보팀 관계자는 “아직 기자회견 일정 등에 대한 논의가 없다”고 전했다.
의장실 관계자는 “이번에는 공식적인 기자회견보다는 기자실에 들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행감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장은 이번 행감 조례가 도의회 내부의 소통 부족 속에 통과된 점을 인정하며 이번 의회가 아닌 11대 의회에서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그러나 충남시장군수협의회와 충남시군의장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공대위’ 전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감 조례 철회와 공식 사과, 의원직 사퇴 등을 촉구하며 도의회와의 전면전을 선포하는 등 반발은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