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한국, 공주1)이 시·군 대상 행정사무감사(행감)의 도입 시기와 관련, 다시 한 번 속도 조절의 필요성을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윤 의장은 최근 <굿모닝충청>과 만난 자리에서 “시‧군 행감을 올해부터 당장 도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10대 의회가 아닌, 11대 의회에서 시작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도입하겠다”고 밝힌 김종문 운영위원장(민주, 천안4)과는 상반된 의견을 밝힌 것이다.
윤 의장은 특히 지난 16일 본회의에서 처리된 ‘행감 및 조사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도의회 내부에서 공감대가 부족했다는 점을 일부 인정하기도 했다.
“운영위원회에서 좀 더 치열한 논의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도 했다.
실제로 16일 본회의에 앞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이 한 자리에 모여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의견이 크게 엇갈려 중지를 모으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윤 의장은 과거 시‧군 대상 행감 시 제보를 통해 대형 비리를 밝혀낸 사실을 언급하며 “시‧군이나 기초의회에 대한 길들이기 차원은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윤 의장은 차기 공주시장 선거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 “자꾸 오기가 생긴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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