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뽀얗게 쌓인 눈만큼 수북해진 ‘짜장면 데이’의 행복
    뽀얗게 쌓인 눈만큼 수북해진 ‘짜장면 데이’의 행복
    ‘제10회 구하라 자장 위프렌드, 장애인과 함께하는 짜장면 DAY’
    • 배다솜 기자
    • 승인 2014.12.03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일 오전 대전 중구청 지하 1층 구내식당에서 굿모닝충청과 (사)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가 함께하는 ‘제10회 구하라 자장 위프렌드, 장애인과 함께하는 짜장면 DAY’ 행사가 열렸다.

    [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10번째 짜장면 데이 행사가 열리는 3일 대전의 아침은 밤새 내린 눈이 소복이 쌓여 온 세상이 하얗게 물들어 있었다. 추운 날씨와 미끄러운 길 탓에 많은 장애인들이 참석하지 않을까 우려됐지만, 우려를 비웃듯 다른 때보다 더욱 많은 장애인이 찾아 따뜻한 온정을 나눴다.

    3일 오전 11시 대전 중구청 지하 1층 구내식당에서 굿모닝충청과 (사)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가 함께하는 ‘제10회 구하라 자장 위프렌드, 장애인과 함께하는 짜장면 DAY’ 행사가 열렸다.

    눈이 쌓여 날씨도 춥고 길도 미끄러웠지만 센터 소속원이 다함께 행사를 찾은 장애인들부터 혼자 걸어오거나 버스를 타고 온 장애인까지 평소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자리를 꽉 메웠다. 이날 중구청 구내식당은 쌓인 눈을 모두 녹일 만큼 따뜻한 사랑과 행복이 넘쳐났다.

    ▲첫 회 행사부터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은 영찬희(왼쪽) 씨와 이용선 씨가 3일 열린 짜장면 데이 행사를 찾아 환하게 웃고 있다.

    이날도 역시 익숙한 얼굴들이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영찬희(45) 씨와 이용선(36) 씨는 첫 회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이다.

    이 씨는 “버스타고 혼자 왔다. 짜장면 데이 전 날이 되면 행사가 기대돼 마음이 두근두근한다”며 “한 달 중 이날이 제일 즐겁다”고 환하게 웃었다.

    오늘로 10번째를 맞이한 짜장면 데이 행사는 재정후원과 자원봉사 등 장애인들을 돕고자 하는 사람들의 손길들도 탄탄히 자리를 잡았다.

    매회 장애인들을 위한 짜장면 후원을 하고 있는 콩나물국밥 전문업체 ‘시루향기’와 장애인단체총연합회 소속의 버팀목봉사회, 대전연예인협회 가수, 대전계룡라이온스 등 많은 봉사자들이 힘을 보탰다.

    ▲향기나는 사람들 '시루향기'의 이종영 대리(왼쪽)과 박재연 대리(가운데)가 자원봉사자와 함께 3일 짜장면 데이 행사를 찾았다.

    시루향기에서 찾아온 이종영(38) 대리와 박재연(35) 대리는 회사의 도움으로 장애인들에게 이만큼의 행복을 선사할 수 있음에 뿌듯해했다.

    박 씨는 “매달 참여하고 있는데, 올 때마다 많은 분들이 찾아 자리를 채우고 행복해 하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함을 느낀다”며 “이러한 행사를 후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강종구 대전계룡라이온스 회장(오른쪽)은 3일 짜장면 데이 행사에서 장애인들에게 선사할 맛있는 짜장면을 만들었다.

    강종구(56) 대전계룡라이온스 회장은 “장애인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이 자리를 찾았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스튜어디스 전공을 하고 있는 이유진(21)씨는 인터넷 봉사사이트에서 이날 행사를 보고 혼자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대구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대학생도 봉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스튜어디스 전공을 하고 있는 이유진(21) 씨는 “학교를 휴학하고 집에 있던 중 인터넷 봉사활동 사이트를 찾아 혼자 오게 됐다. 원래 봉사활동 하는 것을 좋아해서 평소 학교 다닐 때도 봉사가 필요한 곳들을 찾아다녔다”며 “이날 행사는 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장애인 분들에게 복지관이나 집에만 있는 것보다 밖으로 나와 다 같이 만나서 웃으며 밥도 먹고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줘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번 행사에 참여해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대전연예인협회 소속 민요가수 이경화 씨와 신나게 즐기고 있는 장애인들. 얼~쑤 좋고!

    행사를 더욱 빛나게 하는 보석들이 바로 대전연예인협회 소속 가수들과 거도기획의 음향 엔지니어들. 이 사람들은 첫 회부터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행사에 참여해 장애인들이 웃고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고 있다.

    거도기획의 전정윤(50) 씨는 “소외계층인 장애인들의 마음에 활력과 희망을 불어넣어 주고 싶다. 우리가 준비한 음악으로 장애인들이 잠시나마 즐거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애인분들이 드실 맛있는 짜장면이 준비됐어요. 탕수육도 있어요. 귤도 있네요!
    눈이 왔는데도 일찍부터 자리가 꽉! 찼네요.
    더욱 맛있는 짜장면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아름다운 민요가수 이경화 씨가 흥겨운 민요를 부르고 있어요.
       
    짜장면 데이 짱이에요!
    다음에 또 오세요~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