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동호 교육감 전하, 제발 좀 만나 주세요"
    "설동호 교육감 전하, 제발 좀 만나 주세요"
    스쿨미투공대위-학부모 비대위, "스쿨미투 면담 거부하는 설 교육감은 왕이냐?"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05.20 15:1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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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학교에서 잇따르는 스쿨미투에도 사과 조차 않고 있는 설동호 교육감과 대전교육청을 성토하는 시민사회단체와 학부모연대가 20일 대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지역 학교에서 잇따르는 스쿨미투에도 사과 조차 않고 있는 설동호 교육감과 대전교육청을 성토하는 시민사회단체와 학부모연대가 20일 대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왜 교육청 공무원들은 놉니까?", "설동호 교육감의 사죄가 시작입니다", "걱정하지 말라면서 걱정시키고 있습니다", "되는 대로 지껄여서 아이들 자게 하는 건 성교육이 아닙니다"

    대전교육청의 안일한 성 관련 인식과 사후 조치에 대해 대전지역 여성·청소년·인권·시민단체와 대전S여중 피해 학부모들의 성토가 쏟아졌다.

    20일 '스쿨미투대응대전공동대책위'와 'S여중 교육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는 대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잇따라 발생한 대전지역 학교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설동호 교육감의 사과와 스쿨미투 전수조사, 성평등 전담기구 설치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대전S여중고 스쿨미투 이후에도 설동호 교육감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그 사이 S여중 졸업생과 신입생 학부모들이 'S여중 교육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학교 정상화에 나서는 상황까지 왔다"며 대전교육청의 책임있는 모습을 촉구했다.

    이어 "대전교육청이 스쿨미투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특정종교집단을 성폭력예방교육운영기관으로 선정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며 "혼전 순결을 지켜야 행복하게 산다는 식의 강의를 하는 단체가 어떻게 성폭력 예방을 위한 성평등 의식을 가르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단체는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반대 활동을 펼치는 등 학생 인권에 대한 의식 수준이 낮은데도 설동호 교육감의 측근이 운영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선정됐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며 "소수자 혐오활동 및 폭력난동 주범인 단체가 대전지역 304개 학교의 성교육 기관으로 선정된 과정을 철저하게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발언문을 통해 "스쿨미투에 대한 공식 면담요청에 설동호 교육감이 고3 개학 때문에 힘들다는 답변을 했다"며 "도대체 대전교육청 공무원들은 설 교육감에게 코로나19 대응을 다 맡겨 놓고 놀고 있는 것이냐, 아니면 교육감 만나는 것이 국왕을 알현하는 것처럼 설동호 전하 제발 만나주세요 해야 하는 것이냐"고 성토했다.

    대전여민회,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전청소년네트워크 양심과인권-나무, 여성정치네트워크, 대전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 등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뒤 설동호 교육감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또 "교육감이 지난 2018년 임기 시작부터 똑바로 했으면 학생들의 성 관련 피해가 해마다 터져 나왔겠나"라며 "민관협의체는 만들어 놓고 1년에 회의 한 두번 열고, 교육청이 알아서 잘 하고 있다고 발표하면 다 인가?"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공대위 요구안을 수년째 발표했는데도 시민사회단체 성명 한 장 교육감에게 가져다 주지 않은 게 대전교육청의 현실"이라며 "이제라도 설동호 교육감이 대전시민과 피해 학생들에게 공식 사과를 해야 대전교육청의 성관련 인식과 조직 문화가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쿨미투공대위와 S여중비대위는 설동호 교육감의 측근이 대표로 있는 'N클럽'이 어떻게 대전 304개 학교의 성폭력예방교육 운영기관에 선정됐는지에 대한 해명도 촉구했다.

    이들은 "단체 대표와 설 교육감이 장로 임직예배와 운영위 월례예배에 오갈 정도로 긴밀한 사이"라며 "해당 단체가2007년에 만들어진 뒤 2018년에 사회적협동조합이 된 후에도 성관련 교육활동을 한 사례가 거의 없고, 소수자에 대한 혐오활동에 치우친 활동에 불과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단체 대표는 지난 2016년 4월 학생인권조례공청회장에 대형교회 교인들을 봉고차로 태워 와 폭력난동을 벌인 주범"이라며 "반폭력 교육을 해야 하는 학교에서 폭력난동자가 성폭력 예방교육을 하는 것 자체가 지나가던 개가 웃을 소리이고, (설 교육감이)측근을 챙겨주려고 아이들 교육을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으로 ▲설동호 교육감의 공식적인 사과 성명 발표 ▲스쿨미투 피해학생 보호책 마련 ▲전수조사 실시 ▲전북교육청 사례와 같은 성평등 전담기구 설치 ▲성폭력예방을 포함한 성교육 전반적인 혁신 ▲성폭력 가해자 처리절차 혁신 방안 수립 ▲학교문화 개선을 위한 전향적인 조치 실시 등 7개 핵심조항을 관철할 때까지 무기한 릴레이시위와 S여학교 교문 앞 피켓시위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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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이 2020-05-26 12:44:18
    혼전 순결을 지키라고 하는게 잘못된 교육인가?

    김좌진 2020-05-22 09:04:43
    미투라는 미명하에 좌익들이 사실을 왜곡하고 자신들은 조국과 윤미향 안희정과 같이 국민 몰래 더러운 짓들을 하니 안 만나주지
    혼전순결을 지키는게 성폭력 예방의 지름길이다
    민주투사와 평화, 인권을 가장한 빨갱이들이 대한민국에서 판을 치는 것을 언제까지 관망할 것인가
    국민들이여 깨어 일어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