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스쿨미투 S여중비대위, "6월 8일부터 교문 앞 집회 열겠다"
    [단독] 스쿨미투 S여중비대위, "6월 8일부터 교문 앞 집회 열겠다"
    20일 대전중부경찰서에 집회 신고서 접수
    "S학교 신임 이사장이 설동호 교육감 동향 출신 웬말이냐"
    "8급이 7급 위 행정실장하고 있는데 대전교육청 감사실 몰랐나"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05.21 15: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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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S여중 스쿨미투에 대한 설동호 교육감의 사과를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이 20일 설 교육감 면담을 요청했지만 대전교육청은 현관문을 걸어 잠근 채 면담을 거절했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대전S여중 스쿨미투에 대한 설동호 교육감의 사과를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이 지난 20일 기자회견과 함께 설 교육감 면담을 요청했지만 대전교육청은 현관문을 걸어 잠근 채 면담을 거절했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대전S여학교 교육정상화를 촉구하는 학교 교문 앞 옥외집회가 대전중부경찰서에 접수됐다.

    부실한 대전교육청의 감사와 학교의 솜방망이 징계를 보다 못해 학부모들까지 거리에 나선 셈이다.

    21일 S여중 성추행 피해 학생과 신입생 학부모들로 구성된 'S학교교육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집회 신고서를 접수하고, 오는 6월 8일 중학생들이 등교개학하는 날부터 학교 정문과 후문에서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이 교문 앞 시위를 작심한 것은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파렴치한 성추행이 수년동안 발생했는데도 학교 측이 은폐했고, 관련 사실이 언론에 터졌는데도 감봉1개월 등의 솜방망이 처분에 그치는 행태를 바로잡기 위해서다.

    또 국가보조금 부정수급을 위한 미술중점학급 위장전입이라는 비리를 저지르고도 주민등록법위반이라는 경징계로 무마하는 대전교육청과 학교의 작태를 고발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1등 바꿔치기와 관련해 가산점 있는 상을 동명이인에게 잘못 전달한 것이라는 황당한 해명만 내놓을 뿐 아무런 징계절차가 진행되지 않았고, 남편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기간제 교사에게 금품을 뜯는 파렴치한 비리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하겠다는 취지다.

    S학교교육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학교 재단 이사장이 바뀌었는데 스쿨미투에 단 한마디 사과도 없는 설동호 교육감과 같은 고향 출신이라고 한다. 진심으로 학교를 정상화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문스러운 대목"이라며 "아니나 다를까 대전교육청이 지난 12일부터 추가감사를 실시하면서도 쉬쉬하며 진행했다. 추가감사 이유를 낱낱이 밝혀도 모자랄 판에 몰래감사까지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비대위 측은 "대전교육청이 얼마나 부실감사를 했는지는 8급 기간제교사가 7급 행정직원을 제치고 행정실장을 했다는 것도 밝혀내지 못한 것만 봐도 알 수있다"며 "최근 S여학교에는 봐주기감사로 솜방망이 징계를 하더니 학습권 침해를 한 사람을 교감으로 승진시키려 한다는 말이 나오고, 관련자들이 이사장에게 줄을 대 구명운동을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고 혀를 찼다.

    이들은 "성추행 당사자인 전 이사장을 비롯해 친인척 이사진, 전 교장 출신 이사진을 전원 해임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침해와 각종 학사비리에 연루된 교무부장과 행정실장, 교사, 교직원에 대해 파면 등의 강도 높은 징계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이같은 학부모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학교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더욱 강도 높은 직접행동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이같은 학부모비대위 측 주장에 대해 강천석 신임 이사장은 대부분 사실이지만 다소 바로 잡을 것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신임 이사장은 우선 "스쿨미투와 관련된 사람들을 한달짜리 휴가를 주는 식으로 징계한 것은 누가 봐도 쇼나 다름 없다고 인정한다"며 "동명이인인 학생에게 상장을 잘못 전달됐다는 것도 징계를 통해 바로 잡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8급이 7급 직원 위로 행정실장을 한 것도 한참 잘못된 것인데 전임 이사장이 사랑하고 아꼈다면 직급을 높인 뒤에 앉혔어야지 전임 이사장의 처사가 옳지 못했다"며 "스쿨미투에 대해서는 파면까지 고려한 강도높은 징계를 할 생각이고, 행정실장은 즉각 보직해임해 바로잡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설동호 교육감과 같은 고향 출신이어서 학교를 정상화시키는데 의지가 없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며 "당초 이사장으로 추천을 받았을 때도 이런 일을 예상하고 만류하는 분들도 있었다"고 사정을 설명했다.

    강 이사장은 "설 교육감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는 점을 꼭 밝혀주길 바란다"며 "최근 학교에서 일부 이사들의 장난질이 있는데 앞으로 과감하게 이사진을 교체하고, 학교장을 해임시켜서 학교 정상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부모들께서 오는 6월 8일 교문 집회를 예고하셨는데 제가 학교에 온지 한달이 채 못된다"며 "최대한 정상화에 노력하겠지만 제 때에 못미칠 수 있다는 점을 양해하고, 고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1일 인권단체인 '양심과인권-나무'는 스쿨미투 면담을 피하려 교육청 현관문을 걸어 잠근 설도호 교육감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내고, "동네방네 돌아다니는 일정이 수도 없이 많은 설동호 교육감이 스쿨미투에 대해서는 장학사 뒤로 숨고 있다"며 "시민들 면담을 거절하고 밖으로 돌아다니기만 할 것이면 교육감실에서 즉시 퇴거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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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8 2020-05-22 10:38:23
    이게단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