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장관들의 ‘헛소리와 헛발질’…”분수를 모르는 처사”
여성 장관들의 ‘헛소리와 헛발질’…”분수를 모르는 처사”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2.19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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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여성 장관 30% 비율` 인사원칙에 따라 장관에 임명되는 특혜를 누린 정영애(왼쪽) 여가부 장관과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분수를 모르는 오만함으로 임명권자를 욕 보이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문재인 정부의 `여성 장관 30% 비율` 인사원칙에 따라 장관에 임명되는 특혜를 누린 정영애(왼쪽) 여가부 장관과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분수를 모르는 오만함으로 임명권자를 욕 보이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상처를 줄 수 있는 언행은 누가 되는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18일 국회 발언)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18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박원순 전 시장은 혁신의 롤모델’이라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의 글이) 2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며 이렇게 답했다.

그는 이날 또 박 전 시장이 ‘성추행 사건 가해자가 맞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말했고, 고인의 부인 강난희 씨가 ‘박 전 시장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손편지를 공개한 데 대해서도 “가족의 입장에선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싶겠지만 누구라도 피해자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은 사회 구성원 모두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요컨대, 고인은 누가 뭐래도 명백한 가해자이며, 따라서 그를 비호하는 누구의 어떤 언행도 2차 가해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소신처럼 밝힌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 나경원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19일 호재를 만난 듯 "우상호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하고 민주당은 공천을 철회해야 한다"고 공격하고 나섰다.

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조차 2차 가해를 확인했다”며 “이쯤 되면 스스로 후보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도리"라고 할퀴었다.

나 후보의 이런 주장은 충분히 예견된 것이고, 결국 정 장관의 전날 사려깊지 못한 발언은 야권에게 공격의 빌미를 던져준 셈이 됐다.

이와 관련, 이동형 정치평론가는 전날 유튜브 〈김용민TV〉에서 “현 정부의 장관의 이해할 수 없는 말 한마디가 여당의 후보를 2차 가해자로 만들었다”며 “유가족 위로 차원에서 쓴 글인데, 그것도 안 되나? 사람 간에 정이라는 것도 있는데, 용어정리도 안 된 상황에서 2차 가해가 거의 파시즘처럼 돼버렸다”고 개탄했다.

그는 특히 “국민의힘 지지계열 장들은 장관이든 산하 기관장이든 임명되면 고마움을 알고, 또 자신이 어디에 서 있고 어떻게 처신해야 할 줄을 잘 알고 이행한다”며 “그런데 민주계열 사람들은 그 자리에 왜 임명됐는지도 모른다. 제 잘 나서 그런 줄 아는 모양인데, 턱도 없는 소리다. 그러니까 헛발질이 나오는 것”이라고 후려갈겼다.

이어 “방송통신심의 위원들도 마찬가지로 저쪽 사람들은 우리쪽 방송인들을 다 알고 있는데, 우리쪽 사람들은 저쪽을 모른다”며 “모르면서 거기에 왜 가 있는지 이해불가며, 모르면 공부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따졌다.

방송인 김용민 PD는 “최소한 논란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본인의 소신과 판단이 설령 그렇다 할지언정, 욕을 먹더라도 적당히 둘러댈줄 아는 (정무적) 센스도 없느냐”라고 한숨 지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 출신 한정애 환경부 장관도 분위기 파악 못하는 헛소리로 빈축을 샀다.

그는 17일 국회 환노위에서 최근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 받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후임자로서, 앞으로 인사권을 어떻게 행사할 것인지를 묻는 야당 의원들의 집중적인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날 “청와대가 인사를 좌지우지 한다고 하지만 인사권을 정당하게 행사해 부당한 낙하산 인사를 견제하는 게 책임 있는 장관의 자세다. 그렇게 하겠는가”라는 박대수 의원(국민의힘)의 질문에 “그렇게 하고 있고, 하려 한다”고 답한 뒤, “낙하산을 이야기하면 저야말로 낙하산 아니겠느냐"라고 전혀 쓸데없는 헛소리를 군더더기처럼 내뱉었다.

문재인 정부의 `여성 장관 30% 비율` 인사원칙에 따라 장관에 임명되는 특혜를 누린 이들에게 자신들의 분수를 모르는 오만함으로 임명권자를 욕 보이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구동성으로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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