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은 10일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고 밝힌 김영환 충북지사를 겨냥 “마치 본인이 지사나 열사라도 되는 것처럼 그런 말을 했다”며 “이는 이완용이 되겠다는 말과 다름 없다”고 말했다.
복 위원장은 이날 오전 천안시 신부동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정부의 제3자 변제 방식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복 위원장은 김 지사가 오는 16일 일일명예도지사 자격으로 충남도청을 방문할 예정임을 언급한 뒤 “공무원을 상대로 강연을 한다고 하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충남도의회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와 같은 당이라는 이유로 나라의 이익과 민족의 자존심마저 팔아버린 행태에 대해 강력 규탄한다”며 “220만 도민과 함께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지사는 최근 페이스북에 ‘내 무덤에도 침을 뱉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나는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며 윤석열 정부의 제3자 변제 방식에 대해 선이 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