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홍성군이 신청사 건립을 위한 3차 공고에 나선 사실이 16일 확인됐다.
이는 16일 오후 진행된 홍성군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김은미)의 회계과 대상 행정사무감사 중 밝혀졌다.
최주식 회계과장은 그간의 신청사 건립과 관련 추진 상황을 설명한 뒤 “앞서 2차례 유찰됐다. 이에 13일부터 7월 4일까지 3차 공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형 건설사가 참여 의사를 밝힌 만큼 본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최 과장은 또 “3차 공고에서 응찰될 경우 현장 설명과 기술서 평가, 실시설계 등 정상적으로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만약 2차 공고 때처럼 1개 업체만 입찰에 참여하면 수의 계약도 검토하고 있다”이라고 강조했다.
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없으면 방식을 통합발주로 변경할 수도 있다는 여지도 남겼다.
3차 입찰 공고마저 유찰되면 준공 목표일인 2025년까지 공사를 완료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 과장은 관련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요구한 윤일순 의원 질의에는 “신청사 건립은 군민의 염원인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번에는 1개 업체만 참여해도 행정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신청사 건립 비용이 늘어난 점도 거론됐다.
김은미 의원이 “업무계획 자료를 보면 당초 863억 원에서 936억 원으로 76억 원이 증액됐다”며 문제를 제기한 것.
최 과장은 “물가 상승도 원인이지만 지난해 기본설계를 하면서 대형 업체의 참여 유도를 위해 73억 원이 증액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청사는 홍성읍 옥암리 일원에 연면적 2만4000여㎡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군은 시공과 설계 등 시공 전 단계에도 시공사가 참여하는 기본설계 기술제안방식으로 입찰을 2차례 공고한 바 있다.
기본설계 기술제안방식 입찰의 경우 두 곳 이상의 시공사가 입찰에 참여해야 유찰되지 않는다.
그러나 2차에는 1개 업체만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유찰됐다. 1차에는 단 한 곳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