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홍성=이종현 기자] 이용록 홍성군수가 현재 진행 중인 신청사 건립 공사 입찰과 관련 단독 응찰 시 수의계약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 군수는 이날 오전 군청 회의실에서 가진 민선8기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의에 “이번에는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는 문구를 넣었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먼저 4일까지 3차 입찰 공고가 진행 중인 사실을 언급한 뒤 “입찰자가 있는지 없는지는 내일 봐야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급격한 물가 상승에 따른 건설업체 수익구조 악화로 기업들의 입찰 참여가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 군수에 따르면 국내에서 440억 원 이상 되는 대규모 공사 11건 중 7건이 이 같은 상황으로 유찰되고 있다는 것.
이 군수는 “현재 단독응찰 시 수의계약도 가능토록 변경했다”며 “내일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겠지만, 만약 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많으면 그 중에서 선정하고, 1개 업체만 참여하면 수의계약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올 연말 착공을 목표로 했지만 외부적인 원인으로 지연되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 추진하더라도 2024년 상반기에는 실시설계와 공사가 착수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신청사는 홍성읍 옥암리 일원에 연면적 2만4000여㎡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군은 시공과 설계 등 시공 전 단계에도 시공사가 참여하는 기본설계 기술제안방식으로 입찰을 2차례 공고한 바 있다.
기본설계 기술제안방식 입찰의 경우 두 곳 이상의 시공사가 입찰에 참여해야 유찰되지 않는다.
2차에는 1개 업체만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유찰됐다. 1차에는 단 한 곳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