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꽃 총선/경기 화성을 ②] 민주당 공영운, 한정민·이준석 지지율 합보다도 앞서
[여론조사 꽃 총선/경기 화성을 ②] 민주당 공영운, 한정민·이준석 지지율 합보다도 앞서
- 30~50대에서 민주당 공영운 우세, 60대 이상 세대는 국민의힘 한정민 우세
- 국민의힘 지지층 20% 이상이 개혁신당 이준석에 교차 투표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3.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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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을 선거구 지도.(지도 출처 : 위키백과)
경기도 화성시 을 선거구 지도.(지도 출처 : 위키백과)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5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가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 합보다도 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을은 지난 2008년 18대 총선 때 신설된 선거구로 동탄신도시 생활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처음엔 화성시의 동탄면, 진안동, 병점동(1~2동), 반월동, 기배동, 화산동, 동탄1동, 동탄2동, 동탄3동이 이 선거구에 속했다. 그러다가 화성시의 인구 증가로 인해 2016년 20대 총선 때 화성병이 신설되며 진안동, 병점동(1~2동), 반월동, 기배동, 화산동이 병구로 넘어가 동탄1동, 동탄2동, 동탄4동, 동탄5동, 동탄6동, 동탄7동, 동탄8동을 관할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화성시의 인구 증가세가 계속돼 또 하나의 선거구 증설이 요구되었고 결국 이번 22대 총선에서 화성정이 신설되며 동탄1동, 동탄2동, 동탄5동이 모두 정구로 넘어갔다. 현재는 동탄4동, 동탄6동, 동탄7동, 동탄8동, 동탄9동이 이 선거구에 속한다.

이 선거구가 처음 신설됐을 때인 18대 총선에선 이명박 정부 허니문 기간과 맞물리며 한나라당 박보환 전 의원이 당선됐지만 그 이후 19대 총선부터는 이원욱 의원이 내리 3선을 하며 민주당의 텃밭으로 변모했다. 지난 21대 총선 때도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미래통합당 임명배 후보를 상대로 64.53% : 34.55%로 득표율 약 30%p, 득표 수 45,810표 차로 크게 이기고 3선에 성공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경기도 화성시 을 선거구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64.
지난 21대 총선 당시 경기도 화성시 을 선거구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64.53% : 34.55%로 미래통합당 임명배 후보를 득표율 약 30%p, 득표 수 45,810표 차로 크게 이기고 3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현재 이원욱 의원은 개혁신당으로 이적했고 선거구도 화성시 정으로 옮겼다.

그러나 이원욱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수시로 마찰을 빚다가 결국 올해 1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이원욱 의원의 탈당으로 인해 지역구를 상실해 수복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영입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전략공천했다.

국민의힘에서도 영입인재인 한정민 전 삼성전자 연구원을 전략공천하는 것으로 맞불을 놨다. 그 밖에 지역구 수성에 나선 개혁신당은 이준석 대표가 서울 노원병에서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다. 현역 의원인 이원욱 의원은 신설 선거구인 화성정에 출마한다.

먼저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5.1%, 국민의힘이 24%를 기록해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인 20%p 이상의 격차로 앞섰다. 그 밖에 개혁신당이 8.1% 지지율을 기록해 그나마 유의미한 수치를 보였는데 아마도 이는 현역 의원인 이원욱 의원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1권역(동탄4동, 동탄6동)에선 50.4% : 23%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2배 이상 더 높았고 2권역(동탄7동, 동탄8동, 동탄9동)에서도 41.1% : 24.7%로 더불어민주당이 16%p 이상의 격차로 더 앞섰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 세대에선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우세를 기록했고 특히 40대에선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60대 이상 세대에선 모두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긍정 25.3%, 부정 73.7%를 기록해 같은 날 발표된 전국 평균보다 긍정평가는 더 낮았고 부정평가는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모든 권역에서 부정평가가 70% 이상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 세대에서 모두 부정평가가 60%를 초과했다.

특히 30~50대의 경우 부정평가가 모두 70%도 초과했으며 40대의 경우 부정평가가 86.7%까지 올라갔다. 반면에 60대 이상 세대의 경우 모두 긍정평가가 6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의향 조사에선 ‘투표할 생각이다’가 93.7%를 기록해 6.3%에 그친 ‘투표할 생각이 없다’를 크게 앞섰다.

25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 경기도 화성시 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가 43% 지지율을 기록해 16.5%에 그친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와 20.2%에 그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상대로 모두 큰 격차로 앞섰다. 심지어 공영운 후보의 지지율은 한정민, 이준석 두 후보의 지지율 합보다도 더 높다.(출처 : 여론조사 꽃)
25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 경기도 화성시 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가 43% 지지율을 기록해 16.5%에 그친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와 20.2%에 그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상대로 모두 큰 격차로 앞섰다. 심지어 공영운 후보의 지지율은 한정민, 이준석 두 후보의 지지율 합보다도 더 높다.(출처 : 여론조사 꽃)

다음으로 3자 가상대결 결과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가 43% 지지율을 기록해 16.5%에 그친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와 20.2%에 그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상대로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더 앞섰다. 심지어 공영운 후보의 지지율은 한정민, 이준석 두 후보의 지지율 합(36.7%)보다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1권역과 2권역에서 모두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가 우세를 보였고 심지어 두 권역 모두 공영운 후보의 지지율이 한정민, 이준석 두 후보의 지지율 합보다도 더 높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50대에선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가 우세를 보였고 40대와 50대에선 모두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보였다. 역시 이 세대에선 공 후보의 지지율이 한, 이 두 후보의 지지율 합보다 더 높았다.

반면에 60대 이상 세대에선 모두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의 지지율이 과반을 넘기며 우세를 보였다. 그 밖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18세 이상 20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30대에서도 20% 이상의 지지율을 보였으나 18세 이상 20대에서도 공영운 후보의 지지율과 큰 차이가 없었고 30대에선 공영운 후보에게 밀렸다.

지지 정당별 결과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3.9%가 공영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반면에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66.1%가 한정민 후보에게 21.7%가 이준석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집토끼 결집도에서 공영운 후보가 더 앞섰다. 한편,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98.2%가 이준석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가장 높은 집토끼 결집도를 보였다.

선거 승패를 좌우한다는 산토끼 중도층 싸움에선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가 44.7% 지지율을 기록해 10.2%에 그친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와 27.6% 지지율에 그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모두 앞섰다. 적극 투표층 역시 공영운 후보가 49.6% 지지율을 기록해 각각 18.3%, 19.7%를 기록한 한정민, 이준석 두 후보를 크게 앞섰고 두 사람의 지지율 합보다도 더 높았다.

숫자의 차이는 있지만 발표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의 지지율이 한정민, 이준석 두 후보의 지지율 합보다 더 높은 결과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결국 화성시 그 중에서도 동탄신도시 권역(을, 병, 정)은 보수 정당 입장에선 여전히 입성하기 어려운 험지란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되었다고 볼 수밖에 없게 됐다.

이번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는 경기도 화성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3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통신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 활용 CATI 전화면접조사이며 응답률은 16.1%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4%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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