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의 수행비서로 일하던 김지은 씨가 5일 JTBC를 통해 안 지사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 측은 큰 충격 속에 빠진 분위기다.
그동안 “안희정 도정을 계승하겠다”며 이른바 ‘안희정 마케팅’을 펴왔던지라 이번 일이 6.13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가 큰 눈치다.
3명의 주자 중 유일하게 연락이 닿은 복기왕 전 아산시장은 “말할 수 없는 충격이다. (나는 지금) 미투운동을 지지한다고 배지까지 달고 다니고 있다. 당 최고위원회가 열린다고 하는데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내일 하루 동안은 활동을 자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희정의 친구, 문재인의 입’을 내세워 온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맹창호 캠프 대변인도 “나중에 연락드리겠다”고 문자로만 답한 상태다.
양승조 국회의원(천안병) 역시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너무나 큰 충격이다. 민주‧개혁세력에 대한 배신 행위”라며 “앞으로 도지사 경선 과정에서 사생활 검증을 자제해 달라는 말은 더 이상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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