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안희정 충남지사가 수행비서에게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보도 이후, 도민들은 허탈감을 넘어서 분노를 표하고 있다.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전 수행비서 김지은 씨는 “지난 9개월간 네 차례 안 지사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며 “안 지사가 ‘미투를 보며 너에게 상처가 되는 것을 알게 됐다. 괜찮느냐’고 물었던 날도 저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폭로에 도민들은 큰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게 안 지사는 지난 2016년부터 도정의 방향을 여성과 소수자 인권으로 설정, 여성 친화의 도정을 보여줬다.
여기에, 기독계의 반발에도 충남 인권조례 제정을 추진한 사람이 안 지사다. 불과 일주일 전 기자들 앞에 선 안 지사는 “여성의 인권은 그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차별받을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심지어, 안 지사는 5일 월례조회에서 직원들에게 “미투 운동은 남성 중심적 성차별의 문화를 극복하는 과정”이라며 “우리 사회를 보다 평화롭고 공정하게 만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미투운동의 참여를 호소했었다.
하지만, 정작 안 지사는 이번 폭로로 미투운동의 당사자가 돼버렸다. 때문에 “그동안 가면에 가려졌던 안 지사의 본 모습이 나왔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안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 문 대통령에 이어 경선 2위를 차지해 충청대망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번 사태로 물거품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민 A씨는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안 지사는 아내에 대한 사랑을 보였는데, 설령 성폭행이 아니더라도 결국 불륜을 저지른 게 아니냐”며 “누가 누구에게 인권을 얘기했는지 모르겠다”고 분노했다.
낮엔 성직자 밤엔 성추행범
목사 성밤죄율1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