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박정현 vs 이용우 3번째 맞대결 촉각
[특별기획] 박정현 vs 이용우 3번째 맞대결 촉각
[충청권 지방선거 누가 뛰나] ⑫ 부여군수…백제 왕도이자 충청 민심 본토 향배는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5.05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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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지방선거가 1년 여 앞으로 다가왔다. 굿모닝충청은 독자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충청권 주요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움직임을 집중 보도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충남 부여군은 공주시와 함께 백제의 왕도이자 충청 민심의 본토로 통한다. (왼쪽부터: 박정현 군수, 이용우 전 군수, 조길연 부의장, 홍표근 전 상임감사위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부여군은 공주시와 함께 백제의 왕도이자 충청 민심의 본토로 통한다. (왼쪽부터: 박정현 군수, 이용우 전 군수, 조길연 부의장, 홍표근 전 상임감사위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 부여군은 공주시와 함께 백제의 왕도이자 충청 민심의 본토로 통한다. 고(故)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를 비롯해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 등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걸출한 인물들이 이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진보진영에게는 결코 녹록치 않은 지역이라는 얘기다.

도내 15개 시‧군 중 농업을 대표하는 지자체이기도 하다. 수박을 비롯한 굿뜨래 농‧특산물은 전국에서 알아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동시에 여느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는 실정이다.

충청 민심 본토에 진보 깃발 꽂은 박정현 군수…재선 시 새로운 도전?

전통 산업인 농업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인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을 통한 새로운 관광 상품 개발, 그리고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히고 있다.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박정현 후보(현 군수)의 당선은 최대 이변으로 꼽힐 정도였다. 개표 결과 53.88%를 얻은 박 군수는 3선 도전에 나섰던 자유한국당 이용우 후보(46.11%)를 7.77%P 차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부여군정 사상 최초의 진보진영 군수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충남도 정무부지사 출신으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중앙정치권 인사들과 인맥이 두터운 박 군수는 “정의로운 부여군, 함께 사는 세상”을 기치로 군정을 이끌어 왔다.

도내 최초로 농민수당을 도입, 15개 시‧군 전체로 확산시켰으며 인수 부채 295억 원을 조기 상환해 ‘채무 제로’를 달성하기도 했다.

전통 산업인 농업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인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을 통한 새로운 관광 상품 개발, 그리고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히고 있다. (부여군 제공: 유네스코 세계유산)
전통 산업인 농업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인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을 통한 새로운 관광 상품 개발, 그리고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히고 있다. (부여군 제공: 유네스코 세계유산)

외지에서 들어오는 기업형 축사와 무분별한 태양광발전사업, 산업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제한을 골자로 한 ‘청정부여 123 정책(3불 정책)’을 일관되게 구사해 성과를 내고 있으며, 금강 국가정원과 부여여고 이전‧신축, 문화예술교육 종합타운 조성, 동아시아역사도시진흥원 등 새로운 먹거리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광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놓고 충남도와 각을 세우는 등 군정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정치력을 발휘해 왔다.

이용우 전 군수와 3번째 맞대결 가능성 촉각…“미래 먹거리 창출”

차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별다른 경쟁자가 나서지 않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박 군수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중앙정치권 진출 또는 광역단체장 도전에 나설 거란 관측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은 박 군수와 국민의힘 소속 이용우 전 군수의 리턴매치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전 군수는 민선5‧6기를 이끌어 온 인물인 만큼 군정에 대한 전문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 전 군수는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와 항공레저산업단지 조성 기반 구축, 백마강 레저파크 조성, 서부내륙권 광역관광 개발 계획 등 군정의 주요 밑그림을 완성하는데 앞장선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전 군수는 2018년 6월 29일 이임식 자리에서 “필부로 돌아가면서도 책임과 연대, 공감을 가지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부여를 지켜보며 응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군수는 5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두 번의 군정 운영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미래 비전을 확실하게 가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지역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는 말로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치권은 민주당 박정현 군수와 국민의힘 이용우 전 군수의 리턴매치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여군 제공)
정치권은 민주당 박정현 군수와 국민의힘 이용우 전 군수의 리턴매치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여군 제공)

조길연 부의장과 홍표근 전 상임감사위원도 출마 가능성 열어

충남도의회 조길연 제2부의장(국민, 부여2)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조 부의장은 “아직 지방선거는 많이 남아 있다. 현재로선 아무런 준비도 안 하고 있다”며 “(다만) 3월 대선이 끝나고 나면 (출마 여부를)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차기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할 경우 여세를 몰아 군수 선거에 도전할 수 있지만, 그 반대일 경우 무리하게 나서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재선 충남도의원을 지낸 홍표근 전 한국광물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은 “부여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하면서 살아왔다. 고향 부여를 발전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복안을 가지고 있다”며 “농업과 문화, 산업의 트라이앵글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부여를 만들 수 있도록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직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부여군수 예비후보로 나섰던 강용일 전 충남도의원은 “출마를 준비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박 군수와 이 전 군수가 또 다시 격돌할 경우 이번이 3번째 맞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이용우 후보가 68.33%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고, 새정치민주연합 박정현 후보는 31.66%에 그친 바 있다.

두 숙적 간 운명적인 3번째 맞대결 가능성에 정치권의 긴장감은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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