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시가 18일 ‘베이스볼 드림파크’(이하 대전야구장) 후보지 선정기준을 발표하면서 유치전에 뛰어든 자치구가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각 후보지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평가 항목에서 빠져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새 야구장을 지역의 랜드마크로 키우겠다던 대전시가 계획을 소홀하게 세운 게 아니냐”는 얘기가 자치구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동구 대전역 선상야구장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유성구 서남부스포츠타운 ▲유성구 구암역 인근 ▲대덕구 신대동 등을 후보지로 검토 중인 대전시는 이날 선정 기준을 발표했다.
기준은 ▲입지환경 ▲접근성 ▲사업실현성 ▲도시활성화 ▲경제성 등 5대 평가 항목, 19개 세부기준이다. <표 참조>
이 중 경제성 분야는 토지매입비, 부지‧기반시설 조성비, 건축공사비 등 초기 투자비용만 언급됐을 뿐 경제적 파급 효과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선희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 효과는 입지가 선정되고 난 뒤 산출할 것”이라며 “경제적 파급 효과는 각 지역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일단 자치구 모두 동일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자치구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선정 기준에서 경제적 유발 효과가 고려되지 않는다면 대전시가 내세운 도시활성화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겠느냐는 지적에서 비롯됐다.
실제로 각 자치구는 저마다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내세우며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그 예로 동구는 선상야구장 유치를 통해 지지부진한 코레일 역세권 개발의 가시화와 낙후된 대전역 주변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중구도 마찬가지. 기존 한밭종합운동장 철거에 따른 야구장 유치의 경우 허태정 시장 공약인 보문산 관광단지 개발 사업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를 실현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덕구도 신대동 인근 연축동 도시개발사업과 맞물린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성구는 대전야구장 유치와 관련, 별다른 입장이 없는 상태다.
모 자치구 한 관계자는 “대전야구장이 5년, 10년 단기간 바라보고 추진되는 사안인가”라며 “경제적 파급 효과까지 고려, 선정해야 시민들도 최종 후보지를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대전시는 공정한 입지 선정을 위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제외했다는 입장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5개 후보지 중 좋은 입지와 나쁜 입지가 있을 것이다. 경제적 파급 효과를 평가 항목으로 넣을 경우 역으로 오해를 살 수 있다”며 “도시활성화 평가 항목에서 경제적 파급 효과가 일부 반영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처럼 각 자치구가 대전야구장 유치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선정 이후에도 잡음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선희 국장은 “이번 평가는 객관‧합리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자치구가 결과에 불복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시는 정량적‧정성적 평가를 통해 대전야구장 최종 후보지를 이르면 다음 달 선정할 계획이다.
정량적 평가는 평가항목별 3~4개 세부 평가항목을 설정하고 200점 만점으로 평가한 후 5대 항목의 점수를 합산, 100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정량적 평가를 보완하기 위한 정성적 평가는 도시, 교통 등 전문가 50명 설문을 통해 평가 항목 간 가중치를 적용해 최종 점수를 산정할 계획이다.
용역업체에 책임 떠넘기며, 책임회피성 기자회견.
한국장은 대전의 미래를 과연 걱정하고 있는가?
전형적 구태행정이라 아니할 수 없다.
괴업지시서는 읽어는 보았는가?
말도 안되는 선정조건은 어느 곳이 선정되더라도 승복하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