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누가 뛰나 ①] 이완구 전 총리에서 양승조 지사 측근까지
[21대 총선 누가 뛰나 ①] 이완구 전 총리에서 양승조 지사 측근까지
천안갑-이규희 국회의원 선거법 재판 최대 변수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3.17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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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모든 선거가 그렇지만 이번 총선 역시 국가의 백년대계를 결정지을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굿모닝충청은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충청권 주요 선거구의 출마예상자와 이슈 등을 살펴봄으로써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자 한다.

‘충남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천안갑은 전형적인 도농복합 선거구로, 천안의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곳이다. (왼쪽 위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규희 국회의원, 김득응 충남도의원, 유병국 충남도의장, 인치견 천안시의장, 전종한 전 천안시의장, 한태선 전 민주당 정책실장, 황천순 천안시의원, 강동복 대표, 김동욱 전 충남도의원, 박상돈 전 국회의원, 유진수 천안중앙신협 부이사장, 이정원 천안갑 지역위원장)
‘충남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천안갑은 전형적인 도농복합 선거구로, 천안의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곳이다. (왼쪽 위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규희 국회의원, 김득응 충남도의원, 유병국 충남도의장, 인치견 천안시의장, 전종한 전 천안시의장, 한태선 전 민주당 정책실장, 황천순 천안시의원, 강동복 대표, 김동욱 전 충남도의원, 박상돈 전 국회의원, 유진수 천안중앙신협 부이사장, 이정원 천안갑 지역위원장. 정당 및 가나다 순)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천안갑은 전형적인 도농복합 선거구로, 천안의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곳이다. 서부권에 비해 낙후된 환경 탓에 개발 욕구가 높고 도시재생과 원도심 활성화 등이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규희 국회의원(천안갑)이 1심에서 당선무효형(벌금 400만 원, 추징금 45만 원)을 선고받으면서 잠재적 주자가 넘쳐나고 있는 실정이다.

전‧현직 지방의회 의원들이 물밑에서 출마를 저울질 중인 것도 이 때문이다. 동시에 정치자금법 위반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벌금 800만 원, 추징금 2000만 원)을 선고 받은 구본영 시장의 재판 결과도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우선 이규희 의원은 “후보자 추천 관련성을 과도하게 판단했고 생각된다. 여러 가지 새롭게 고려할 수 있는 것을 고등법원에 호소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서민생활과 밀접한 이슈를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의원의 생존(?)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인지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잠재적 주자들은 최대한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 6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우선 충남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득응 의원(천안1)이 출마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충남도의회 유병국 의장(천안10)과 천안시의회 인치견 의장 역시 출마 의사가 있거나 지인들로부터 권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천안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바 있는 전종한 전 천안시의회 의장은 구 시장의 재판 결과를 본 뒤 판단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의원과 정치적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한태선 전 민주당 정책실장의 출마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양승조 지사의 복심으로 통하는 천안시의회 황천순 의원 역시 목천 출신이라는 점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후반기 의장에 사실상 내정된 상태라는 점에서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거란 관측이 현재로선 우세하다.

자유한국당 역시 복잡한 상태다. 길환영 전 KBS 사장이 당협위원장직에서 돌연 사퇴한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강동복 (사)나눔운동대표와 김동욱 전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이 거론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천안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박상돈 전 국회의원도 구 시장의 재판 결과에 따라 천안갑을 선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진수 천안중앙신용협동조합 부이사장의 도전도 확실시 된다.

바른정당에서는 천안시의회 의장을 지낸 이정원 천안갑지역위원장이 출마할 전망이다.

천안갑이 양승조 지사의 옛 지역구라는 점에서 양 지사의 의중이 차기 공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거란 전망도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다. (자료사진: 독립기념관 제공)
천안갑이 양승조 지사의 옛 지역구라는 점에서 양 지사의 의중이 차기 공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거란 전망도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다. (자료사진: 독립기념관 제공)

이밖에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출마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 전 총리는 이 외에도 대전과 세종, 충남 홍성‧예산 등 최소 4곳 이상에서 출마권유를 받고 있거나 그럴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이 전 총리는 자신의 출마지를 최대한 늦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중앙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교(또는 학계) 전문가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영입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또한 양 지사의 측근인 문진석 비서실장도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천안갑이 양 지사의 옛 지역구라는 점에서 양 지사의 의중이 차기 공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거란 전망도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다.

다만 양 지사는 “이 의원의 재판 결과가 아직 나오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총선 출마를 거론하는 것은 불경스러운 행위”라며 측근들을 자제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그러나 “양 지사가 보다 큰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차기 총선에서 이른바 ‘자기 사람’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야 하는 만큼 측근들의 움직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동시에, 이 전 총리가 천안갑으로 출마할 경우 자유한국당 공천 경쟁은 일정부분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만에 하나 이 전 총리와 양 지사의 측근이 맞붙을 경우 충청권 최대의 격전지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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