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누가 뛰나 ⑤] 호랑이 키울까, 심판론 꺼낼까?
[21대 총선 누가 뛰나 ⑤] 호랑이 키울까, 심판론 꺼낼까?
아산을-민주당 강훈식 vs 한국당 박경귀 맞대결 양상…중앙정치 이슈가 판세 결정 전망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3.31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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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모든 선거가 그렇지만 이번 총선 역시 국가의 백년대계를 결정지을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굿모닝충청은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충청권 주요 선거구의 출마예상자와 이슈 등을 살펴봄으로써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자 한다.../ 편집자 주.

염치읍, 배방읍, 송악면, 탕정면 등 8개 읍·면을 아우르고 있는 아산을 선거구는 천안병과 마찬가지로 현재의 여권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박경귀 당협위원장)
염치읍, 배방읍, 송악면, 탕정면 등 8개 읍·면을 아우르고 있는 아산을 선거구는 천안병과 마찬가지로 현재의 여권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박경귀 당협위원장)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염치읍, 배방읍, 송악면, 탕정면 등 8개 읍·면을 아우르고 있는 아산을 선거구는 천안병과 마찬가지로 현재의 여권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배방읍과 탕정면 등 신도시권은 아파트 밀집 지역인 동시에, 삼성전자 임·직원을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최상위층에 포함되는 유권자들이 거주하는 곳이기도 하다.

충청권의 지역적 특성과는 거리가 있는데다, 중앙정치 무대의 이슈가 선거 판세를 결정할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도 분석되고 있다.

그런 만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훈식 국회의원의 무혈 공천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손학규 현 바른미래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보좌관을 지낸 인물로, 손 대표가 민주당을 이끌었을 당시만 해도 ‘손학규의 정치적 아들’로 여겨져 왔다.

이로 인해 2012년 19대 총선 경선 과정에서는 민주통합당 특정 진영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아 공천을 받지 못하는 아픔도 겪어야 했다. 강 의원 스스로 “민주당 주류와는 거리가 있다”고 말할 정도다.

아산갑-아산을로 분구된 2016년 20대 총선을 통해 국회 입성에 성공한 강 의원은 원내대변인을 거쳐 전략기획위원장에 임명되는 등 여권의 대표적인 전략·기획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JTBC <밤샘토론>과 채널A <외부자들> 등 주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초선 호랑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중앙정치 무대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재선에 성공할 경우 더 큰 역할이 기대되는 이유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박경귀 당협위원장의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 인하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은 박 위원장은 2002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정책평가연구원장으로 재직하며 국가와 지자체의 ‘정책 산파’ 역할을 해왔다.

2015년부터 약 2년 동안 대통령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1급)으로 활동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배방읍과 탕정면 등 신도시권은 아파트 밀집 지역인 동시에, 삼성전자 임·직원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최상위층에 포함되는 유권자들이 거주하는 곳이기도 하다. (자료사진)
배방읍과 탕정면 등 신도시권은 아파트 밀집 지역인 동시에, 삼성전자 임·직원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최상위층에 포함되는 유권자들이 거주하는 곳이기도 하다. (자료사진)

공기업의 경영평가 업무를 수행해 온 정책전문가이자 정부혁신 및 성과관리 분야의 권위자로도 알려져 있다. 정당과 함께 인물을 중심으로 판단하는 아산을 유권자들의 눈높이에 일정부분 부합한 인물이라는 얘기다.

박 위원장은 또 2017년 7월부터 배방읍에 아산참여자치연구원을 열고, 원장을 맡아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우문현답 TF' 단장으로, 금강 공주보·세종보 철거 반대 등 당내 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바른정당을 비롯한 나머지 정당에서는 마땅한 주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눈치다. 현재와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강 의원과 박 위원장 간 맞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아산을의 경우 사실상 수도권 표심과 상당부분 닮아 있다”는 분석과 함께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가 어떻게 내려지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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