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아산을)은 29일 “‘변해라, 바꿔라’라는 명령이라고 본다”며 “‘이재명 후보를 넘어서는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야 된다’는 요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민주당 당 대표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도대체 강훈식이 누구길래?’(라는 분위기 속에) 이런 이변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강 의원은 “늘 새로운 파격을 선택했을 때 우리 당이 살아나고 승리했다. 1970년대 ‘40대 기수론’도 결국은 파격 아닌가? DJP연합도 당시에는 파격이었다”며 “그런 파격들이 민주당에 새로운 활력과 에너지를 만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 의원은 “윤석열 정부와 강하게 맞서 싸울 수 있는 야당의 역할, 무능하고 폭압적인 윤석열 정부를 상대로 누가 강하게 싸워 줄 것이냐 이런 요구가 하나 있다고 본다”며 “또 하나는 미래를 준비하는 대안정당의 역할, 민주당이 잃어버린 가치를 새로 만들어 내는 경쟁을 하라는 게 저희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와 다른 점이 뭐냐?”는 질문에는 “이 후보는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의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미래의 리더십이 될 것”이라며 “미래를 열어갈 리더십에 대해서는 새로운 방식과 새로운 도전들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진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워낙 1위 후보가 강하고 큰 벽이기 때문에 그걸 넘기 위해서는 이변과 파격의 선거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다만) ‘반 이재명 연대’로는 이 후보를 넘을 수 없다. 박 후보가 제 손을 들어주시면 새로운 민주당, 미래의 민주당으로 갈 수 있을 것이다. ‘어대명’이 아니라 ‘이대식(이제는 대표가 강훈식)’”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계속해서 강 의원은 “‘민주당이 새로운 선택을 하네? 정말 이렇다면 뭐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네?’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새로운 파격이 필요하다”며 “우리 안의 혁신과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