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아산을)은 14일 민선7기에 임명된 충남도 산하 공공기관장들의 사퇴 논란과 관련 “버젓하게 (임기가 남아)있는 기관장들을 나가라고 하는 것은 앞뒤가 상충되는 지점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강 의원은 이날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에 대한 질문에 “산자부 장관이 산하 기관장에게 ‘물러나라’고 한 것이 범죄가 되어 민주당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어 “기준이 하나였으면 좋겠다. 조사를 하지 말던지, (아니면) 그 말을 떠들지 말던지 그게 원칙”이라며 “야당의 시간에서는 조사하면서 여당 때는 나가라고 하는 것은 상충되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보통 법과 조례에 임기를 만들어 놓은 이유는 눈치 보지 말고 일하라는 것”이라며 “(그게 아니라면) 조례와 법을 통해 (선출직의) 임기와 함께 마쳐야 한다고 넣어두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강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김태흠 도지사와 관련 “취임하신지 얼마 안 되셨으니까 덕담을 하는 게 좋겠다”며 “‘힘쎈(센) 충남’을 표방하신 만큼 김 지사와 함께 그 힘이 확인되길 바란다. 취임사에서 언급한 ‘약자와 함께하는 도정’이 완성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강 의원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설명회에서도 언급한 내용을 확인한 뒤 “(김 지사) 본인 공약이 올라온 게 없더라. 예산이 반영되려면 내후년이 될 텐데 그럴 경우 김태흠 도정의 성과를 보기가 어려워진다”며 “빨리 힘을 받기 위해서라도 관련 예산이 반영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