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에서 시작된 한우 구제역이 12.7km 떨어진 증평지역까지 확산돼 방역대가 인근지역으로 확대됐다.
15일 충북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증평군 도안면 소재 한우농가 1곳(418두)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한 결과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
해당농장은 청주시 최초 발생농장에서 12.7km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의사가 구제역 의심증상으로 판단해 신고함에 따라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을 투입해 임상검사를 실시한 결과 입안 궤양 등이 관찰됐다.
문제는 증평 발생농장 3km 이내에 173곳의 농장에서 3만 1400두 정도를 사육하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발생농장 출입통제 및 살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소의 일시이동중지를 이날 오후 8시까지 확대했고, 발생농가로부터 3km이내의 방역대에 이동제한 및 집중소독을 실시한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청주 5곳, 증평 1곳 등 총 6곳의 농장에서 한우 구제역이 발생해 총 963마리가 살처분(예정 포함) 됐다.
다만 청주지역의 방역대 농가 220호에 대한 임상검사는 ‘이상없음’으로 나왔고, 역학관련 우제류 농장 205호에 대한 임상검사도 현재 148호가 ‘이상없음’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통제초소 5곳을 운영중이며 소독차량 15대를 동원해 집중소독을 벌이고 있다.
도 동물방역 관계자는 “청주시 방역대 이외에서 발생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해당 농장의 매몰조치와 함께 반경 3km 내 우제류 농가에 대한 임상예찰 및 정밀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