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한우농가에서 11번째 구제역이 발생했다. 농림식품부는 발생지 인근 9개 시군의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충북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는 19일, 전날 전화예찰 과정에서 침흘림 증상이 있다는 가축 소유자의 신고에 따라 동물위생시험소의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오전 1시 양성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 농가는 청주최초발생농장 2.3km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한우 97두를 키우고 있다. 이에 방역대는 청주 북이면 및 증평군 도안면 방역대 2곳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이로 인해, 충북도내 구제역 양성농가는 모두 11건이다. 지역별로 청주 9곳과 증평 2곳이며 한우 1412마리와 염소 61마리가 살처분 됐다.
도 방역당국은 청주 등 5개 시군에 내려졌던 긴급 백신접종 1단계를 도내 전체(2단계)로 확대했다.
또한 농장주는 매일 2회, 전화예찰요원은 주 2회 예찰을 강화하고 청주지역의 소독차량을 15대에서 19대로 추가 배치했다.
청주 방역대 발생농장 인근에는 드론을 이용한 소독도 실시된다.
도 동물방역 관계자는 “백신접종 후 효과가 나타나는 2주 정도의 기간동안 소독 및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날 청주시 한우 농가 추가 발생에 따라 청주·증평·보은·괴산·진천·음성·천안·대전·세종 등 9개 시군의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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