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음독한 김종성 충남교육감의 상태가 호전돼 이번 주말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교육감을 치료 중인 순천향대 천안병원 신장내과 홍세용 교수는 25일 "김 교육감에게 나타났던 횡문근 융해증도 소강상태를 보이다 풀리기 시작했고, 오늘은 정상에 육박할 정도로 회복됐다. 다른 증세 나타나지 않았다"며 "오늘 일반병실로 옮겨 2-3일 지켜본 뒤 주말께 이상이 없으면 주말께 퇴원할 수 있다"고 중간치료 결과를 브리핑했다.
홍 교수는 '경찰 수사를 받을 수 있는 몸상태인가'라는 질문엔 "독성학적 측면에서 추가 치료는 필요치가 않다"며 큰 문제가 없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병원 측은 연휴 전이나 주말 정도 김 교육감을 퇴원시킨 뒤 일주일 정도 외래 진료를 받게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김 교육감은 이르면 주말이나 내주 초 구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당초 이번주 초 김 교육감에 대해 구속수사를 기정사실화 해 신병처리할 방침이었지만, 지난 19일 김 교육감이 자택에서 음독하면서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경찰 관계자는 "경과를 좀 더 지켜본뒤 상태가 호전되는대로 지체없이 신병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 연루됐던 합격자 18명(중등 16명, 초등 2명) 중 13명이 범죄사실을 시인했지만, 이미 구속된 교사 1명을 포함해 5명은 계속 부인하고 있다.
또 수사대상에 있는 출제위원 4명(논술, 면접 각각 2명) 가운데서도 1명은 결백을 주장 중이다.
경찰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이들에 대해선 이달 중 재소환해 조사를 마무리하고 내달 초 신병 처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20명이 합격한 초등분야 역시 내달 중 수사를 마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