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불상 14C 왜구가 약탈"
"부석사불상 14C 왜구가 약탈"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 7일 학술발표회서 주장
  • 한남희 기자
  • 승인 2013.06.07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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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석사 관음보살좌상

[한남희 기자]불상에 관한한 국내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가 최근 일본에서 반입된 충남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상은 1370년 전후 왜구들이 부석사에서 약탈해 일본 쓰시마섬 관음사에 봉안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문 교수는 7일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산 부석사 관세음보살좌상 봉안 학술발표회에서 '서산 부석사 관음상의 역사적 의미'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상은 1330년 고려 충선왕 즉위년 즉위일에 부석사 당주로 봉안하기 위해 조성됐다"며 "1370년 전후 서산을 5차례 이상 침탈했던 왜구들이 약탈해서 일본 쓰시마섬 관음사에 봉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약탈품이 거의 확실한 만큼 두 사찰이 불교적 인과법으로 합의하는 선에서 원래 봉안장소인 서산 부석사로 귀환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촉구했다.

허권 한국전통문화대 연구위원도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일본은 고미술품에 대해 폐쇄적 인식을 가지고 있고, 제도적으로 유럽 국가들에 비해 미술품의 공개, 기증 및 양도상 미비점을 가지고 있다"며 "일본인의 인식 결여, 한국의 감정론 등 두가지에 대한 균형적 감각을 갖고 평등한 관점에서 문화재 반환 문제가 해결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학술발표회를 주관한 서산 부석사 관음상 봉안협의회는 앞으로 불상의 부석사 반환을 촉구하는 궐기대회 등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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