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의회 조길연 의원(한국, 부여2)이 점수 상향 조정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양승숙 충남여성정책개발원(개발원)장 문제를 거론하며 양승조 지사의 무리한 보은인사 문제를 질타하고 나섰다.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인 조 의원은 12일 오전 진행된 행정자치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양 지사께서 개발원장을 임명했는데 잘 된 인사라고 보나?”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정구 국장은 “제 소관이 아니라서 뭐라고 답을 드리기가 어렵다”고 전제한 뒤 “여성정책 전문가가 아니라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 다만 안정적인 조직 관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하면 그런 부분은 수긍이 된다”고 말했다.
군 출신인 양 원장이 여성정책 전문가는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개발원의 조직 관리가 중요한 만큼 적임자가 아니라고 단정짓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얘기다.
그러자 조 의원은 “(원장 채용 과정에서) 말썽이 있었다는 얘기는 못 들었나?”라고 물은 뒤 “(양승조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냈고 (양 지사와) 같은 (남원) 양 씨라고 하면 자리를 준다고 해도 거부했어야 했다”며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잡음이 있다니…. 말을 안 해서 그렇지 공무원들도 수군수군 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런 말썽이 없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조 의원은 조직개편과 함께 서기관(4급) 3자리가 개방형으로 전환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이 국장은 “관련법에 따라 10% 이내에서 개방형 직위를 둘 수 있다”며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고, 이것도 많다는 목소리도 있어 충분한 여론수렴과 토론을 거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일 문재인정부의 인사와 관련, 사실상 ‘충청권홀대론’을 인정하며 문제제기 의지를 내비쳤다.
양 지사는 이날 취임 이후 첫 정례 기자회견에서 청와대 인사의 충청홀대론에 대한 질문에 “더 면밀히 분석해봐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특정지역에 대한 홀대가 있거나 집중된 현상이 있어서는 안 된다. 공정하고 지역적으로 형평적인 인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사실상 충청권 인사의 기근현상을 인정했다
출처 : 충청헤럴드(http://www.cchera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