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태안 총선 과열…진실공방에 고발까지
    서산·태안 총선 과열…진실공방에 고발까지
    조한기 vs 성일종, 서산의료원 전면 위탁 충돌…자유한국당 충남도당 "허위사실"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1.19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 서산·태안지역 21대 총선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예비후보와 자유한국당 성일종 국회의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태안지역 21대 총선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예비후보와 자유한국당 성일종 국회의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태안지역 21대 총선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예비후보와 자유한국당 성일종 국회의원 간 치열한 진실공방이 벌어지더니 이번에는 고발전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

    첫 충돌의 시발점은 서산의료원의 서울대병원 전면 위탁을 둘러싼 입장차였다.

    조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17일 출마기자회견에서 “(성 의원이) 서산의료원을 서울대병원에 위탁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시는데, 몇 가지 논쟁점이 있다. 공론화가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도립의료원은 의료의 공공성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는 또 “공공의료기관인 서산의료원을 영리병원으로 바꾸는 문제는 매우 심각한 토론과 검토가 필요하다. 훨씬 많은 예산이 들어갈 것”이라며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성 의원은 이틀 뒤 반박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의 일꾼이 되겠다는 분이 사실관계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출마회견에서 상대후보를 비난부터 하는 것이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국가의료시스템부터 공부하시기 바란다”고 역공을 폈다.

    그는 또 서울 보라매병원의 사례를 제시한 뒤 “조 예비후보는 서산의료원을 서울대병원에 전면 위탁해 ‘서울대 서산병원’으로 만드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분명하게 답하라”며 1대 1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조 예비후보는 추가적인 대응을 하지 않아 이에 대한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조 예비후보는 이달 16일, 한서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및 대학병원 신설을 골자로 한 의료분야 공약을 발표하며, 성 의원의 주장과 그동안의 홍보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사태는 재 점화 됐다.

    성 의원이 밝힌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실제로는 서산의료원 파견을 위해 신규 채용된 의사들이고, 의료진 부족 등으로 지방의료원 전면 위탁 운영에 대한 계획조차 서울대병원이 가지고 있지 않다며 “그런 식으로 정치 안 했으면 좋겠다”고 포문을 연 것이다.

    이에 대해 성 의원 측은 “서산의료원 전면 위탁은 서울대병원 측이 먼저 제안한 사안이다. 조 예비후보가 공약한 한서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이 과연 가능한 일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하면서도 공식 대응에 나서지는 않았다.

    이런 가운데 ‘미래를 위한 청년연합’(청년연합)이라는 단체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17일 조 예비후보를 대전지방검찰청에 고발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청년연합은 의전비서관과 제1부속비서관을 지낸 조 예비후보가 청와대를 나온 이후 ▲특별교부금 24억 원 확보 ▲어촌마을 뉴딜 300사업 서산‧태안 7곳 선정, 국비 445억 원 확보 등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사실을 언급한 뒤 “특별교부세와 국비확보에 조 예비후보가 관여했다면 이는 직권남용죄에 해당한다”며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위원장 김태흠 국회의원)도 19일 성명을 통해 청년연합의 고발 사실을 언급한 뒤 “특별교부금의 신청 및 교부의 결정과정, 정부 예산의 편성 또는 심의에 일체 관여할 수 없는 신분이었는데, 무슨 근거와 연유로 본인이 중대한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는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난 15일 예산 덕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황교안 대표와 김태흠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위원장 김태흠 국회의원)도 19일 성명을 통해 청년연합의 고발 사실을 언급한 뒤 “특별교부금의 신청 및 교부의 결정과정, 정부 예산의 편성 또는 심의에 일체 관여할 수 없는 신분이었는데, 무슨 근거와 연유로 본인이 중대한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는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난 15일 예산 덕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황교안 대표와 김태흠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위원장 김태흠 국회의원)도 19일 성명을 통해 청년연합의 고발 사실을 언급한 뒤 “특별교부금의 신청 및 교부의 결정과정, 정부 예산의 편성 또는 심의에 일체 관여할 수 없는 신분이었는데, 무슨 근거와 연유로 본인이 중대한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는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은 또 “조 예비후보의 주장대로 특별교부금과 국비 확보 과정에 당시 청와대 비서관(제1부속실장)의 신분으로 관여했다면, 이는 직무 범위를 벗어나고 권한을 남용한 부적절한 행위가 아닌지 심히 의심된다”며 “금주 중 해당 의혹에 대해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정체불명의 유령 단체가 선거 때마다 불쑥 나타나 고발을 일삼는 일이 이번에도 발생했다. 구태정치의 전형으로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지저분한 싸움에 휘말리지 않고, 집권여당 후보답게 정책과 비전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민주당 충남도당 등과 상의해 추가적인 대응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3전 4기에 나선 조 예비후보와, 문재인 대통령 최 측근의 국회 입성을 막아야 하는 성 의원 간 양보할 수 없는 일전(一戰)이 당분간 지속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