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8일 “제가 안동에 육군사관학교(육사)를 유치한다고 공약했다가 혼도 많이 났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고향인 안동에서 유세를 갖고 이같이 밝힌 뒤 “원래 정치인들은 충돌하는 지역 공약은 잘 안 한다. 반대하는 쪽의 힘이 더 세기 때문”이라며 “제가 굳이 특정 기관을 안동에 유치한다고 얘기했던 이유는 안동이 특별한 곳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육사 유치를 추진하던 그 지역에는 이것보다 훨씬 더 나은 공공기관을 배치해 균형을 맞춰주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언급한 ‘그 지역’은 충남을 말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후보는 또 “제가 좀 무리하고 이례적인 일이긴 하지만 신흥무관학교가 육사의 정신적 전신 아닌가? 이상용 선생이 가산 팔아 독립운동하면서 국무령 할 때 신흥무관학교를 만들지 않았나? 가장 독립운동가를 많이 배출한 정신문화의 수도에 확실하게 호국정신을 심기 위해 무리했다”며 “이 무리의 반발이 상당히 크다. 여러분이 다 보충해주실 거죠?”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