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갑을오토텍 노사 갈등이 장기화 되면서 장갑차 장비 납기 지체로 군 핵심 전력화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24일 갑을오토텍에 따르면 지난 7월 8일부터 시작된 노조의 파업과 공장점거로 국내 한 방위산업체에 주요 부품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사측은 거액의 손해배상 및 연체금 6억원을 물어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국방사업 진행 일정에 차질이 생겨 국가 안보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다.
사측은 지난달 29일 공식적으로 노조에 방산업체의 협조 공문을 제시하고 반제품 반출을 요청했다.
그러나 노조는 불법대체생산을 이유로 불가 공문을 회신해 사측의 요청을 거부했다.
이재헌 노조 지회장은 “지금까지 완제품들은 업체에 내보냈다. 노조측에서 확인한 결과 실제 완제품이 아닌 생산을 하다가 멈춰있는 제품인데 이를 내보내달라는 것은 불법을 자행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방산업체는 반제품이라도 공급받아 생산과 검사 같은 잔여 작업을 스스로 진행하려고 한다”며 “노조의 반출 거부 후 이미 많은 시간이 지체돼 이제는 반제품 상태의 인수도 무의미해질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